7월 국가무형문화재와 함께하는 즐거운 피서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7월에도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를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종목으로 개최한다.

해마다 개최되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위해 국가무형문화재의 원형을 실연하는 행사이다. 7월에는 총 10건의 공연과 전시가 준비되어 있다.

먼저 민속극장 풍류(서울시 강남구)에서는 향토적인 멋과 흥을 느낄 수 있는 우리 전통 공연들이 준비되어 있다. 7월 7일 ▲「경기민요」(보유자 이춘희, 7.7.) 공연을 시작으로 ▲「가사」(보유자 이준아, 7.14.)와 ▲「북청사자놀음」(단체종목, 7.22.) 공연, 그리고 그동안 제주에서만 이루어지던 ▲「제주큰굿」(7.28.~7.29.) 행사를 서울에서도 만나볼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또한 국립무형유산원(전북 전주시) 얼쑤마루 소공연장에서는 ▲「가야금산조 및 병창」(보유자 강정열, 7.15.)이 우리 전통가야금의 아름다운 선율로 장마와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는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서울, 충북, 경북, 전남 등지에서도 총 5건의 행사가 진행된다.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는 국민이 우리 무형유산을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전승자가 자유롭게 기획한 공연과 전시로 진행된다. 7월에는 우리 민족 특유의 정교함과 아름다움을 뽐내는 공예종목 행사를 중심으로 서울, 충남, 대구, 경남, 제주 등지에서 총 12건의 공연과 전시가 펼쳐진다.

먼저 문헌서원(충남 서천군)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한산모시짜기」(보유자 방연옥, 7.7.~7.9.)의 모시짜기 과정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금속활자전수교육관(충북 청주시)에서는 ‘활자기행’을 주제로 금속활자의 발상지가 대한민국임을 알리고자 준비한 ▲「금속활자장」(보유자 임인호, 7.23.~7.25.) 행사가 개최된다.

이외에도 한국궁중꽃박물관(경남 양산시)에서는 ▲「궁중채화」(보유자 황을순, 7.12.~7.30.) 전시를 통해 조선시대 궁중행사에 쓰였던 장식 꽃의 화려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고,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서울시 강남구)에서는 ▲「침선장」(보유자 구혜자, 7.24.~7.26.)의 전시와 시연을 관람하며 체험꾸러미(키트)를 활용한 프로그램에도 직접 참여해볼 수 있다.

7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의 상세일정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을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공개행사: 02-3011-2153, 기획행사: 02-3011-2156)으로 문의하면 일정, 장소 등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장마와 함께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에도 온 국민이 무형유산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국가무형문화재의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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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