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수산진흥원, 공공급식분야 영역 확대…먹거리전략 책임기관으로 역할 기대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친환경 농가 판로 확대와 안전한 먹거리 환경 조성을 위해 친환경 농산물 공급 영역을 공공 급식 분야로 확대한다.


경기도 1,416개 초·중·고교 친환경 급식을 운영하고 있는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친환경 농산물 판로를 다각화하여 군 급식, 임산부 꾸러미 사업 등 다양한 공공 및 민간 소비처를 대상으로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먼저 임산부 꾸러미 사업은 미래세대 건강과 친환경 농산물 소비 확대를 목적으로, 임산부에게 친환경 농산물 구매 가격의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진흥원은 공급업체로서 직접 임산부 소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판매를 운영했으나, 올해에는 공급업체(농협, 한살림, 두레생협 등)에 경기도산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한다. 공급 규모는 감자, 양파 각 30톤이며 진흥원의 수매·선별·저장 시스템을 활용해 더욱 효율적으로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진흥원이 운영하는 학교급식 시스템은 계약재배를 통해 생산된 감자, 양파, 마늘 등 저장 품목을 수매하여 농가에 일정 소득을 보장하고, 유통단계에서 널뛸 수 있는 가격을 통제한다. 이번 임산부 꾸러미 친환경 농산물 지원사업은 급식용 규격 이외에 유통용 사이즈 감자, 양파를 추가로 수매하여 농가들에는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주고, 임산부에게는 경기도산 친환경 농산물을 더 욱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다는 이점이 있다.


군 급식 지원사업은 경기도 접경지역 친환경 농가의 판로 확대 및 군 급식의 질적 향상을 위해 경기도가 2021년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접경지역 군부대에 해당 접경지역의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한다. 올해에는 감자, 양파, 마늘 총 193톤을 공급할 계획이며, 이는 작년 69톤 대비 124톤이 늘어난 물량이다.


7월 현재 파주, 김포 등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군 급식 수매가 진행되고 있다. 군 급식 지원사업을 통해 군부대에 지역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군과 지역 농가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군납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최창수 원장은 “다양한 공공 급식 분야 개척 및 확대를 통해 농가에는 안정적 소득을 보장하고, 먹거리 취약 계층에게는 질 높은 도내 산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함으로써 기후위기 및 탄소중립 시대에 진흥원이 먹거리 전략 책임기관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토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인천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