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확대하는 가운데, 무상원조를 수행하는 대표기관인 코이카는 국제개발협력사업의 효과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사업평가 전문성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세계은행과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태국 방콕에 위치한 스위소텔 방콕 라차다 호텔에서 '개발협력 평가 전문성 역량강화를 위한 코이카-세계은행 영향평가 워크숍'을 공동 개최했다.
코이카는 국제개발협력사업의 성과관리 역량 제고를 위해 사업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평가를 통해 향후 유사사업에 반영할 수 있는 개선방향과 교훈을 도출하는 과정은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개발협력사업 수행을 위해 필수적이다.
이번 워크숍은 여러 사업평가 방법론 중 '영향평가'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여러 국제기구, 국제개발협력 기관과 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세계은행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받기 위해 개최됐다.
영향평가는 국내외 국제개발협력사업 기관에서 사업의 객관적 성과 입증을 위해 활용되는 평가방식이며, 가장 정확하게 사업의 장기적 영향를 평가하는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는 코이카 본부 각 부서, 해외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내부평가자 중 선발된 직원 30명이 참석했다.
세계은행에서는 기관 내 국제개발협력사업 영향평가 전문부서인 개발영향평가부(DIME)에 소속된 전문 애널리스트, 연구원이 강연자로 나섰다.
워크숍 참석자들은 세계은행의 평가 사례를 통해 영향평가 설계와 사업 분석 방법에 대해 학습했으며, 이를 통해 영향평가뿐만 아니라 과학적인 실험설계와 데이터 분석 및 수집 방법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코이카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기관의 영향평가와 평가 데이터 활용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고, 향후 기관 사업평가 결과의 신뢰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지윤 코이카 평가실장은 "코이카는 무상원조 분야를 선도하는 기관으로서 국제개발협력 사업 평가에 있어서도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 개발협력생태계를 이끌어가고 있다"며 "이번 워크샵에서 쌓은 과학적인 평가 기법과 다양한 데이터 활용 및 수집 역량을 바탕으로 코이카 사업의 효과성을 증명하고, 사업의 성과관리와 평가의 질을 높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이카는 사업평가 선진화를 위해 세계은행 외에도 한국보다 개발협력 역사와 더 많은 평가 경험이 축적된 국제기구 및 타 공여기관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작년 미국국제개발처(USAID), 일본국제협력기구(JICA)의 평가부서와 다양한 사업평가 유형에 대한 지식공유 워크숍, 세미나를 진행했으며, 향후 이번 영향평가 워크숍과 같은 평가 역량강화 기회를 꾸준히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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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춘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