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우수훈련기관 등 23개 기관 선정…총 41개 기관 228개 과정 운영
# 비전공자인 20대 여성 ㄱ씨는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을 통해 SQL과정과 빅데이터 분석과정을 수강해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현재는 IT 관련 스타트업 대표로 사업 운영 중이다.
디지털 인재의 출발점인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이 올해 하반기 23개 기관에서 69개 과정을 신규 개설해 코딩, 빅데이터 등 디지털·신기술 분야의 초·중급 수준의 훈련과정을 제공한다.
고용노동부와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은 27일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의 하반기 과정으로 네이버 부스트캠프, 모두의연구소, 신세계아이앤씨 등 민간 우수훈련기관을 포함한 선정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은 디지털 역량 부족으로 취업 또는 업무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구직자와 재직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기초훈련을 지원하는 100% 인터넷 원격훈련이다.
지원대상은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은 자로, 올해는 5만 명을 대상으로 모두 250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국민내일배움카드 계좌 지원한도(5년 동안 300만∼500만 원) 외 디지털 기초역량훈련에 사용 가능한 50만 원(1년 한도)을 추가 지원한다.
추가 지원된 50만 원은 디지털 기초역량훈련에만 사용할 수 있다. 자부담금 10%를 결제한 뒤 훈련 수료 후 HRD-Net 홈페이지에서 수강평을 작성해 환급을 신청하면 다시 돌려받을 수 있다.
훈련내용은 빅데이터, 코딩 등 기초 디지털 영역부터 최근 등장한 메타버스까지 다양한 신기술 분야 및 직무융합과정을 초·중급 수준으로 구성해 민간 혁신기관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개설한 훈련과정이 많지 않았던 직무와 디지털·신기술을 결합한 챗지피티(ChatGPT)와 반도체 등 과정을 다수 승인했다.
아울러 K-디지털 트레이닝, 국가기간산업직종훈련 등 상위 훈련과정과 연계되는 과정도 많아 기초과정 수강 이후 관심 있는 수강생은 자연스럽게 상위 과정에도 참여할 수 있다.
한편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은 지난 8월 말까지 6만 89명이 수강했다. 연령은 20대(35%)와 30대(25.2%)뿐만 아니라 40대(22.8%)와 50대 이상(16.5%)도 많이 수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으로 시작해 디지털 인재가 된 사례들도 많아 디지털 분야 디딤돌 과정의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태성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이공계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을 통해 기초적인 디지털 역량을 쌓을 수 있다”며 “이와 연계된 실무인재양성 훈련과정들도 많은 만큼 코딩 초보에서 디지털 인재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 참여는 고용센터 또는 직업훈련포털 누리집을 방문해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과 상담 과정을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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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