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소재은행, 세계식물표본관 총람 등재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는 약용식물 표본 수장고인 ‘산림약용소재은행’이 9월 세계식물표본관 총람에 정식 등재(등재부호 : FMRC) 됐다고 밝혔다.

‘세계식물표본관 총람(Index Herbariorum)’은 전 세계 183개국 3,500여 개 이상의 식물표본관이 등재돼 있으며, 미국 뉴욕식물원과 국제식물분류학회가 공동으로 관리·운영하고 있다. 국내·외 공인된 식물표본관들과 확증표본*을 교류할 수 있으며, 연구 협력의 기반이 되고 있다.


‘산림약용소재은행’은 국내 자생 산림약용식물을 대상으로 확증표본, 약리효능 추출용 시료, 증식용 종자를 분류군별 통합적으로 수집·보존·관리하여 연구에 활용하기 위한 시설이다. 2019년에 산림약용자원연구소 내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식물표본관, 저온저장실(-18℃, ±4℃) 등을 갖추고 있다.



약용소재은행에서는 지난 5년간 국내 자생식물 375분류군 4,650점의 석엽*표본, 생약표본, 종자표본을 확보하였다. 이 중 상동나무, 정금나무, 고추나무, 어수리 식물 등에서 항염증, 면역 활성, 항암, 항비만, 항당뇨 등에 대한 산업재산권을 확보하기도 하였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 김현준 박사는 “신규 산림약용소재 발굴을 위하여 자생식물 확보 및 기능성 연구를 지속해서 수행하여 식물 주권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등재를 통해 약용식물에 대한 세계 표본관들과의 표본 및 연구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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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