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관리 역량 강화 방안’ 마련…데이터개방·활용으로 인사혁신 가속
정부 부처 등 기관 간 데이터 공유와 대국민 개방을 확대하고 데이터 분석·활용 활성화를 통한 과학적 인사행정으로 인사 혁신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인사혁신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부 인사 정책을 수립하고 관련 정보의 공유·개방·활용을 강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인사처 데이터 관리 역량 강화 방안’을 마련, 올해부터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인사처 차원의 인사행정 분야 데이터 전수조사를 거쳐 ‘정부 인사 데이터 지도’를 구축하기로 했다.
데이터 지도를 통해 인사처 직원들은 각 부서 업무별 데이터의 내용, 위치, 연관관계 등을 한눈에 알 수 있게 됨으로써 이를 정책 수립과 의사결정 등에 활용하게 된다.
예를 들어 ㄱ부서는 업무와 관련된 ㄴ부서의 다양한 데이터를 보다 손쉽게 수집할 수 있고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데이터와 수집한 데이터를 결합해 얻은 정보를 새로운 인사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다.
인사처는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는 데이터의 경우 자체적으로 마련해 운영 중인 ‘가명 정보 처리 가이드라인’을 통해 가명·익명 처리를 한 뒤 데이터의 기관 간 공유와 대국민 개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인사행정 데이터에 포함돼 있는 개인정보를 알 수 없도록 가명·익명 처리해 정부 부처와 공유를 늘림으로써 새로운 정책 수요를 발굴하고 정책 현장의 인사행정 개선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
이와 함께 인사행정 분야 데이터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데이터 개방 확대를 위한 관련 법·제도 등 규제 정비에도 나선다.
데이터 품질관리 지침 또한 마련해 데이터의 상시 현행화와 안정적인 품질 수준을 유지함으로써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이고 유용성·활용성을 강화한다.
인사처는 아울러 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 및 의사결정을 일상적으로 하도록 데이터 행정 문화 조성을 추진한다.
데이터 분석을 통한 정책 수립과 의사결정 우수사례를 발굴해 공유·확산토록 하고 학술대회 참여 등을 통해 민·관·학 간 학술적 논의의 장을 정기적으로 마련하는 등 데이터 기반의 행정 문화가 정착되도록 힘쓸 방침이다.
이 밖에 매년 인사처(조직)와 조직 구성원(개인)을 대상으로 데이터 분석·활용 역량 수준도 진단한다.
진단 결과 분석을 통해 취약한 역량의 개선 방안을 도출하고 이를 개선함으로써 인사처 전체의 데이터 분석·활용 역량 제고를 도모한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인사 혁신의 미래는 데이터를 어떻게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객관적·과학적 행정으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한 공직사회를 구현하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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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