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자두 ‘젤리하트’ 매력 알리고, 재배 경험 나눠

- 과육 탄탄, 덜 시고 더 달아 … 일부 농가 출하 시작
- 7월 16일 나주 농가서 현장 평가회, 열매솎기 요령 등 재배 기술 공유


농촌진흥청은 달콤한 자두 ‘젤리하트’ 매력을 알리고 재배 방법을 공유하기 위해 7월 16일 전남 나주 농가에서 현장 평가회를 연다.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자두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과일이지만, 특유의 신맛과 저장 중 물러짐으로 구매를 망설이게 한다. 

농촌진흥청이 2019년 개발한 ‘젤리하트’는 하트 모양에 속살이 빨갛고 탄탄한 과육이 특징이다. 이미 많이 재배하는 자두 ‘포모사’와 비교해 신맛은 절반 수준(0.49%)이고, 당도(16.4Brix)는 4브릭스(Brix)가량 높다. 중생종 ‘포모사’ 수확이 끝나고 만생종 ‘추희’ 수확 전인 7월 하순 수확할 수 있어 시기적으로 유통에도 유리하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육종 담당자, 농업인, 소비자, 유통 관계자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참석해 ‘젤리하트’ 상품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재배 경험담 등을 공유하며 안정적인 시장 정착 방안을 논의한다. ‘젤리하트’는 생육 초 나무 세력이 안정화되기 전에 열매 터짐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열매솎기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신맛이 적어 일찍 수확할 우려가 있는데, 안정적인 품질 유지를 위해서는 속살이 빨갛게 익은 제때 수확해야 한다.



전남 나주에서 ‘젤리하트’를 재배하는 이춘기 농업인은 “재배 초기에는 열매 터짐이 많았으나 열매솎기를 최소화해 과일이 많이 달린 뒤부터는 열매 터짐 발생률이 줄고 있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기초기반과 윤수현 과장은 “이번 평가회를 계기로 ‘젤리하트’가 안정적으로 시장에 정착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길 바란다.”라며 “품종 인지도를 높여 판로를 확보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젤리하트’ 묘목은 2020년부터 보급되기 시작해 현재 재배면적은 약 80헥타르(ha)까지 확대된 것으로 추정한다. 일부 농가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열매를 출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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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