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3일까지 모집…편의시설 개·보수, 관광콘텐츠 개발, 맞춤 상담 등 지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내달 13일까지 광역·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25년 열린관광지’ 20곳을 공모한다.
열린관광지는 모든 관광객이 제약 없이 관광할 수 있는 무장애(barrier free) 관광지를 의미한다.
문체부와 공사는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가족, 임산부 등 관광취약계층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포용적인 관광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열린관광지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는 관광지의 보행로, 경사로, 단차 등 보행 환경 정비를 통해 이동 불편을 해소하고 장애 유형별로 관광지의 매력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체험 콘텐츠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현재 ‘열린관광지는 전국 162곳으로 그중 132곳의 조성을 마쳐 관광취약계층이 함께하는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관광취약계층이 기존의 열린관광지에 나눔여행을 다녀온 뒤 그들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7.4점(100점 만점)이라는 높은 만족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공모에서는 2~4개의 관광지점으로 구성한 관광권역을 대상으로 신청받으며 관광지점에 대해 서면심사와 현장평가를 진행한다.
선정된 지자체에는 ▲관광지별 맞춤형 무장애 환경 조성 상담 ▲주요 관광지점 편의시설 개·보수 ▲장애 유형별 안내 체계 정비 ▲관광콘텐츠 개발 ▲종사자 교육 ▲온·오프라인 홍보 등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이미 열린관광지를 보유한 지자체의 경우 관광지점 1개만 추가로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이미 장애물 없는 관광환경을 구축한 관광지라도 체험 콘텐츠나 홍보, 상담, 무장애 프로그램 관리 운영 등이 필요하다면 공모에 신청할 수 있다.
이번 공모 신청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문체부 누리집(www.mcst.go.kr)의 ‘알림’, 공사 열린관광 누리집 ‘모두의 여행’(access.visitkorea.or.kr)의 ‘새 소식·공지’, 한국관광산업포털 누리집(www.touraz.or.kr)의 ‘공고/공모’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오는 14일에는 그레이프라운지(서울 중구)에서 열린관광지 사업설명회도 개최한다.
사업설명회에서는 열린관광지 사업 추진 방향과 사업 계획서 작성 방법을 안내해 사업 이해도를 높인다.
이와 함께 휠체어 사용자인 ‘계단뿌셔클럽’의 박수빈 대표가 관광취약계층에게 열린관광지의 의미를 알리고 무장애 관광 경험을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열린관광지에 관심 있는 지자체 관계자나 관련 사업자 등 누구나 사업설명회에 참여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담당자는 “관광취약계층이 이용하기 편리하고 피로를 줄이는 관광지를 새롭게 디자인해야 한다”며 “더 많은 사람이 관광지를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모두에게 열려있는 관광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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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국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