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 무인역의 화려한 변신… 문곡역 1962 프로젝트 ‘글로벌 디자인 잇 어워드 2024’ 수상
문화플랫폼으로 새롭게 탄생한 강원 태백 문곡역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의 폐역이 문화 플랫폼으로 탈바꿈하며 국제적인 디자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지영디자인의 ‘문곡역 1962 프로젝트’가 지난 6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글로벌 디자인 잇 어워드 2024’에서 서비스디자인 부문 브론즈 상을 수상했다.
한국디자인산업연합회가 주최하는 ‘글로벌 디자인 잇 어워드 2024’는 국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엄격한 평가를 거쳐 6개 분야에서 우수 작품을 선정하는 국제 디자인 대회다. 올해는 총 106개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으며, 해외 출품 및 수상작이 전년 대비 약 15% 증가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어워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1962년에 개통된 문곡역은 한때 하루 2000톤 이상의 무연탄을 운송하는 중요한 물류 거점이었다. 그러나 석탄산업의 쇠퇴로 2009년 무인 간이역으로 전락하며 최근까지 폐역으로 방치됐다. 이에 이지영디자인은 ‘문곡역 1962 프로젝트’를 통해 문곡역의 공간적 역사성을 되살려 석탄과 연탄을 테마로 한 여행, 공연,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문곡역 1962 프로젝트’는 단순한 공간 복원을 넘어 지역의 정체성과 문화적 가치를 되살리는 데 의의가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디자인 잇 어워드 2024’ 브론즈상 수상으로 지역 재생과 문화 창출의 모범 사례로서 주목받았다.
이지영디자인 이지영 대표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디자인이 사람과 공간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의 숨결을 담은 창의적이고 지속 가능한 프로젝트를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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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국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