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전통 문화유산과 내항 재개발 연계한 복합개발 목표”
인천시는 국토교통부에서 공모한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2024년 7월)된 인천역 일원을 도시혁신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공간재구조화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천역은 원도심의 관문이자 교통 요충지로, 2016년 7월에는 입지규제최소구역으로 지정돼 복합역사 개발이 본격 추진됐으나, 사업성 부족으로 민간 입찰 참여가 없어 장기간 개발이 지연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시는 민선 8기 제1호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노후 주거지역을 포함해 사업성을 개선하고 핵심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본 구상안을 마련하여 공모에 참여했다.
인천역 복합개발사업은 용도·밀도 제약 없이 자유로운 개발이 가능한 도시혁신구역(한국형 White Zone)으로 지정할 계획으로, 구역 경계선으로부터 500m 내외의 인근 지역의 주거・교통・기반 시설 등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공간재구조화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인천역 일원에 대해 2025년까지 기초조사를 마친 후, 2026년 상반기 중에 공간재구조화계획을 결정·고시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주민과 시의회의 의견을 청취하고,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도 거친다.
김준성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개항장 문화유산과 내항 재개발을 연계해 전통과 현대가 융합된 실현 가능한 복합개발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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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