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24시간 상황관리체계 운영...“재난.안전사고 철저 대비”

행정안전부는 오는 24일부터 2월 2일까지를 '설 연휴 안전관리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중앙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설 연휴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설 연휴 기간 동안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운영하고, 교통·화재·감염병 등 분야별 대책이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특히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응급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사회 취약계층 보호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번 대책은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의 '제53차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한 바, 이에 앞서 행안부는 지난 10일 고기동 행안부 직무대행 주재로 분야별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했다.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 고기동 차관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14개 중앙부처 담당자 및 17개 시ㆍ도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설 연휴 안전관리대책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행정안전부)


◆ 재난 및 안전사고 대비·대응체계 강화먼저 행안부는 연휴 기간 24시간 상황관리를 강화하고,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재난·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한다.


이에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비롯해 관계기관이 상시 상황 관리하며, 지자체 상황실 책임자 사전 지정 및 일일상황 점검회의(행안부-지자체)를 통해 전국에 발생하는 재난·사고 상황을 빈틈없이 관리한다.


또한 전통시장, 역사 내 승강기, 지역축제장 등 방문객 증가가 예상되는 시설·지역과 응급의료시설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확인·조치하기 위한 안전점검을 한다.특히 대설·한파가 예상되는 경우 선제적으로 정부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 응급진료체계 운영 및 설 감염병 예방대책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응급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사회 취약계층 보호에도 만전을 기한다.


먼저 오는 22일부터 2월 5일을 '설 명절 비상응급 대응 주간'으로 지정하고 지자체와 함께 응급진료체계 운영계획에 따라 문 여는 병의원, 약국 운영 현황을 점검·안내한다.


또한 유선과 방문 등으로 취약노인 안전확인을 강화하고, 취약계층 가정에서 응급상황 발생 시 ICT 장비를 활용해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ICT는 화재감지기, 응급호출기, 활동량감지기 등으로 응급상황 감지 때 자동으로 119에 신고하는 장비다.


특히 최근 유행하는 독감이 연휴 기간 확산될 우려가 있어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어린이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적극 독려하고 개인 방역수칙을 홍보한다.


◆ 교통 안전관리대책국토교통부는 귀성·귀경으로 많은 국민이 동시에 이동하는 만큼 도로·철도·항공 등 교통분야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이에 정부 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구성해 오는 24일부터 2월 2일까지 교통안전 및 긴급조치, 차량소통, 대국민 홍보를 중점 관리한다.


설 연휴 전 도로·철도·항공 각 교통 분야별 안전점검도실시하는 바, 도로는 고속도로·일반국도·민자도로 특별안전점검을, 철도의 경우 차량 정비 실태 및 주요 기차역 시설 점검, 항공은 주요 공항 운항·정비분야를 현장 점검한다.


또한 교통사고 대응을 위해 119구급대 및 소방·닥터헬기와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공항 체류객 발생 시 불편 해소를 위해 임시 항공편 증설, 모포·단열매트·생수 지원 등 편의·수송을 지원한다.


◆ 화재 안전관리대책소방청은 철저한 화재 예방과 신속한 대응으로 연휴 기간 화재 피해를 최소화한다.특히 연휴 기간에도 화재 및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전국 소방관서 특별경계근무(1.24~2.2)를 실시해 비상응소 태세를 유지한다.


아울러 화재로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숙박시설·찜질방 등 다중이용시설과 쪽방촌·반지하 주택, 요양병원, 전통시장 등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화재안전조사를 하고 예찰활동을 강화한다.


한편 문어발식 콘센트 금지, 조리 중 자리 이탈 금지, 외출 전 전기·가스 확인하기 등 설 명절 화재안전 행동요령을 홍보하고,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 캠페인을 집중 전개해 화재안전에 대한 국민 관심과 참여를 높인다.


◆ 연안여객선 및 어선 안전관리대책해양수산부는 연휴 기간 여객선·낚시어선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해상 안전사고 예방과 피해 최소화에 힘을 모은다.


이에 오는 24일부터 2월 2일로 지정한특별수송 기간에 연안여객선을 증선·증편해 인파 밀집을 해소하고 선원 과로를 예방해 여객선 안전을 확보한다.이와 함께 낚시어선 대상 관계기관 합동점검(1.13~2.7)을 통해 구명설비 및 출입항 신고사항을 점검하고, 저수심 해역운항 안전수칙도 집중적으로 계도한다.


◆ 고병원성 AI·ASF 방역대책농림축산식품부는 대규모 이동으로 인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하지 않도록 방역에 총력을 다한다.


이에 오는 24일과 31일을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한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해 농장과 축산시설·차량을 일제 소독한다.특히 연휴 전에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농장 차단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축산농장과 귀성객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교육·홍보도 강화한다.이밖에도 각 관계기관은 소관 분야 안전관리 대책을 빈틈없이 이행할 방침이다.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정부는 안전하게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재난·사고 상황관리 체계를 빈틈없이 유지하겠다"며 "연휴 기간 재난·사고 예방을 위한 행동요령을 준수해 가족, 이웃과 함께 편안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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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