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에서 긴급구호 실시
구호물품 및 쉘터 지원, 무료급식과 심리상담도 펼쳐
김철수 회장, 23일 현장 찾아 산불 구호 지휘 및 봉사원 격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21일부터 경남 산청,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에서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 긴급구호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는 본사에 22일부터 긴급재난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전국 동시다발적 산불로 많은 인명피해와 이재민이 발생함에 따라 전국 15개 지사와 함께 긴급구호를 전개하고 있다.
23일 기준 경남 산청,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 산불 피해지역에 전달한 구호물품은 △긴급구호세트 774세트 1만1610점 △임시구호텐트 343점 △마음구호키트 187개 △담요 1670점 △기업후원물품 5497점 등 총 1만9607점이다. 그리고 신한은행, GS리테일, 제주개발공사, SPC, LG유플러스 등의 협조로 이재민을 위한 간식과 생수 등을 지원하고, 휴대폰 충전 등을 제공했다.
산불 진화요원과 대피소로 피신한 이재민을 위한 무료급식도 22일 2300명, 23일 3990명 등 총 6290명에게 지원했다.
또한 대규모 산불로 대피한 이재민들의 심리응급처치를 위해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영 중인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인력이 심리응급처치 활동도 펼치고 있다. 23일까지 모두 473명이 심리상담을 받았다.
대한적십자사 긴급구호차량도 전국 각지에서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재 이동급식차량 5대, 회복지원차량 2대, 이동샤워차량 1대, 재난대응차량 2대, 냉동탑차 1대 등 총 11대가 투입돼 활동 중이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김철수 회장은 23일 이재민 대피소인 단성중학교를 찾아 이재민을 위로하고 구호활동 중인 봉사원과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회장은 “재난관리책임기관이자 긴급구조지원기관으로서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재민을 구호하는 것이 바로 적십자의 사명”이라며 “전국 15개 적십자 지사가 힘을 합쳐서 마지막까지 구호활동에 최선을 다 해달라”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번 대형 산불 이재민 구호를 위한 긴급 모금도 시작했다. 모금 참여는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와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가능하며, 문의는 대한적십자사 대표번호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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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