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아이 바다패스'로 섬 관광 살리고 드론으로 도시 관리 혁신

▲ 박광근 인천시 해양항공국장   11일 브리피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있다.(사진=인천타임스)


인천시가 '아이(i) 바다패스'를 통해 섬 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드론 기술을 활용해 미래형 도시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등 해양항공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 '아이(i) 바다패스', 바다 위 대중교통 시대 활짝


올해 1월 전국 최초로 도입된 '아이(i) 바다패스'가 시행 11개월 만에 섬 관광의 핵심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이 교통 복지형 관광 정책은 시민 만족도 조사 1위를 차지할 만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인천시 통계에 따르면 10월 기준 누적 이용 건수는 77만 5,891건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특히 타 시도민 이용객이 45% 급증하며 전국적인 파급력을 입증했다. 이에 힘입어 섬 지역 관광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72억 원 증가한 295억 원으로 추산돼, 아이 바다패스가 지역 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드론으로 미래형 스마트 도시 구현


인천시는 재난, 안전, 환경 등 도시 전 분야에 드론을 활용한 혁신적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총 37억 9,5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한 인천시는 국토부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4년 연속 선정되며 드론 선도 도시의 입지를 굳혔다.


'K-드론 배송 상용화 사업'의 일환으로 덕적도에 126건의 생활 물품을 배송했으며, 해양 쓰레기 수거와 우범지역 순찰에도 드론을 활용했다. 드론 순찰 중 고립자 6명을 구조하고, 말라리아 모기 방제 효율을 높이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또한 '스마트 드론 활용 해양환경 관리 시스템'을 통해 해양쓰레기 분포를 정밀 관측하고 있으며, 2026년부터는 25억 원 규모의 '스마트 해양빌리지' 사업을 추진해 도서지역 문제를 디지털 기술로 해결할 계획이다.


▲ 지속 가능한 해양 환경 조성


깨끗한 인천 앞바다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시는 올해 10월 말까지 11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 4,726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해양환경정화선 '인천씨클린호' 운영과 더불어, 올해 4월부터 '도서쓰레기 정화운반선'을 운항해 옹진군 도서지역의 해양쓰레기 223톤을 반출하는 상시 체계를 마련했다. 인천시는 2026년 관련 예산을 120억 원 규모로 확대하고 시민 참여형 해양보전 문화를 확산시킬 방침이다.


▲ '어촌신활력 사업' 4년 연속 선정 쾌거


인천시는 해양수산부 주관 '2026년 어촌신활력 사업' 공모에 강화군 선두항과 중구 예단포항이 선정되며 4년 연속 공모 선정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선정으로 2029년까지 최대 2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어판장 정비, 어구 창고 조성 등 어촌 환경 개선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2023년 강화군 장곳항, 2025년 옹진군 지도항 등 앞서 선정된 사업들을 포함해 총 30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침체된 어촌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박광근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아이 바다패스로 인천은 바다 위 대중교통 시대를 맞이했다"며, "드론 기술을 기반으로 사회문제에 선제 대응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 혁신적인 행정서비스와 스마트 도시 구현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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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