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니테크 ‘2025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김 양식 패러다임 바꾼다

성장 사업화(제조) 분과서 ‘탄소 저감형 친환경 김 종자 배양필름’으로 우수성 입증
굴 패각의 환경·비용 문제 해결하는 혁신 대안으로 심사위원 호평
향후 중국·일본 등 글로벌 시장 겨냥한 맞춤형 제품 개발 박차

▲ 2025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기업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스마트 수산양식 스타트업 슈니테크가 김 양식 산업의 오랜 난제였던 굴 패각(껍데기) 문제를 해결할 혁신 기술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슈니테크는 지난달 25일 열린 ‘2025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성장 사업화 분과(제조)에서 자사가 개발한 ‘탄소 저감형 친환경 김 종자 배양필름’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슈니테크의 배양필름이 기존 굴 패각 기반의 김 종자 배양 방식이 가진 비효율과 환경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체 기술이자, 확실한 사업성을 갖춘 아이템임을 공식적으로 검증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

그동안 김 양식 업계는 종자 배양을 위해 굴 패각을 사용해 왔으나 △수급 불안정 △무거운 중량으로 인한 작업 위험 △폐기 시 환경오염 등 숱한 한계를 안고 있었다. 특히 국내 굴 패각 공급 부족으로 매년 해외에서 막대한 양을 수입하며 발생하는 물류비용과 탄소 배출 문제는 업계의 고질적인 악재로 지적돼 왔다.

슈니테크의 ‘친환경 배양필름’은 생분해성 소재를 사용해 폐기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균일한 필름 표면을 제공해 종자 부착률과 배양 효율을 극대화했다. 또한 가벼운 무게 덕분에 고령화된 어촌 현장의 작업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한다.

슈니테크는 창업 초기부터 굴 패각이 야기하는 환경적, 경제적 비효율을 해결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왔는데, 이번 수상을 통해 그 기술적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슈니테크는 이번 수상을 발판으로 국내 보급을 가속화하는 것은 물론, 전 세계 김 생산의 주축인 중국과 일본 현지 환경에 맞춘 제품 개발과 실증사업(PoC)을 병행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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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