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 등 정부·기업·학계 전문가 150여 명 참여
- ‘기후를 움직이는 AI, AI를 움직이는 에너지’ 주제로 기후테크 주요 현안·협력 방안 논의
- 민·관·학 협력 ‘한국기후위크’ 출범 선언…2027년 9월 첫 개최 목표
카카오 임팩트재단(이사장 류석영)이 10일부터 12일까지 제주에서 ‘기후테크 스타트업 서밋(2026 Climate Tech Startup Summit, CTSS)’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에는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비롯해 투자·금융, 정부·공공기관, 기업, 연구·학계 등 각 분야 전문가 1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서밋은 카카오 임팩트재단과 소풍벤처스가 공동 주최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기후에너지환경부·아산나눔재단·그리드위즈가 공식 파트너로, 제주특별자치도·창업진흥원·카카오는 협력 파트너로 함께했다. 행사는 카카오 제주 오피스 스페이스닷원과 엠버퓨어힐 호텔 앤 리조트에서 진행됐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박지혜 국회의원, 이학영 국회의원, 배충식 KAIST 총장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올해 서밋은 ‘기후를 움직이는 AI, AI를 움직이는 에너지(Climate Runs on AI, AI Runs on Power)’를 주제로 열렸다. AI가 기후테크 전반의 작동 방식을 바꾸고 있는 가운데, 기후 문제를 해결하는 AI와 이를 구동하는 전력·에너지 문제를 함께 살펴보자는 취지다.
첫날 그랜드 키노트에는 전해원 KAIST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 부교수와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이 각각 ‘Climate Runs on AI’와 ‘AI Runs on Power’를 주제로 발표했다. 전 교수는 AI가 기후 대응을 위한 정책 분석과 의사결정 방식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소개했으며, 하 부위원장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와 연산 자원 확보 경쟁 등 AI 시대의 전력 문제를 짚었다. 이어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의 진행으로 특별 기조 대담이 진행됐다.
서밋 5주년 맞아 ‘한국기후위크’ 출범…기후테크 생태계 협력 확장
이번 서밋 5주년을 계기로 민·관·학 11개 기관이 '한국기후위크(Korea Climate Week)' 출범을 공동 선언했다. 한국기후위크는 기후 문제의 해법을 함께 찾고 한국의 기후테크를 세계와 연결하기 위한 공동의 장으로, 2027년 9월 첫 개최를 목표로 한다.
선언에는 카카오 임팩트재단과 소풍벤처스를 비롯해 아산나눔재단, 디캠프, 기후솔루션, 기후테크 관련 협회, 대학·연구기관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기후테크 스타트업과 기술을 중심으로 자본·기업·정책·연구 간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하고, 한국의 기후테크를 글로벌 생태계와 연결해 나가기로 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이번 서밋 행사에 참석해 “전 지구적 과제인 기후위기 해결에 한국이 앞장서야 할 때”라며 “특히 기후테크 스타트업이 그간 쌓아 올린 기술력이 그 가능성을 세계 무대로 확장할 수 있도록 기후에너지환경부도 든든한 기반을 만들고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는 “지난 5년간 기후테크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서 나아가 자본과 정책, 산업이 함께 움직이는 단계로 성장해 왔다”며 “올해 제주에서 시작된 논의가 새로운 협력과 실행으로 이어져 한국 기후테크의 다음 5년을 힘있게 열어가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류석영 카카오 임팩트재단 이사장은 “5년째 창업가와 연구자, 투자자와 정책 담당자가 제주에 모여 만들어 온 만남과 협력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 기후테크 생태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스타트업부터 정책·투자까지…3일간 기후테크 실행 방안 논의
3일간의 서밋에서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피칭을 비롯해 글로벌 기후테크 사례, 투자·자본, 에너지 전환, Climate AI 등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첫날에는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KAIST와 함께 ‘기후테크 스타트업 챌린지’ 파이널 피칭과 시상식을 진행했으며, 이후 분야별 세션과 토론을 통해 기후테크의 주요 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마지막 날에는 이유진 대통령비서실 기후에너지환경비서관이 참여한 정책 스페셜 세션 등을 통해 3일간의 논의를 종합하고 향후 기후테크 생태계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기후테크 스타트업 서밋’은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투자자, 기업, 정부·정책 전문가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기후테크 네트워크 행사다. 2022년 출범 이후 기후테크 분야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투자와 사업 협력 등 실질적인 협업 기회를 만들어왔으며, 지난 5년간 420여 개 기관에서 580여 명이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APEC 중소기업장관회의와 연계해 글로벌 무대로 영역을 넓혔다.
한편, 카카오는 2040년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다양한 조달 수단을 활용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서밋이 열린 카카오 제주 오피스는 2022년부터 전력 사용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안산은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2025년 연간 약 4,753톤 규모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뒀다. 올해는 태양광 직접 전력구매계약(PPA)을 처음으로 도입해 데이터센터 안산에 적용하는 등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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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