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포항·강릉·거제에 17억 8000만원
해양수산부는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발생한 해양쓰레기 5390톤을 처리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피해 복구 계획 심의를 완료한 경주·포항·강릉·거제 등 지자체 4곳에 국비 17억 8000만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지자체별 지원 규모를 보면 가장 많은 해양쓰레기 3400여 톤이 발생한 경북 경주시에 10억 9000만 원을 지원한다.
1400여 톤의 해양쓰레기가 발생한 포항시에는 4억 2000만 원을 지원한다.
강원 강릉시에는 1억 5000만 원, 경남 거제시에 1억 20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태풍 ‘힌남노’가 남긴 해양쓰레기의 대부분은 강풍과 폭우로 유입된 목재와 초목류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태풍 힌남노로 총 9059톤의 해양쓰레기가 발생했고 지난달 31일 수거작업이 모두 이뤄졌다.
해수부는 태풍, 집중호우 등 자연재난으로 예상하지 못한 해양쓰레기 피해가 발생할 경우 ‘해양쓰레기 피해복구 지원사업’을 통해 수거 및 처리를 지원해오고 있다.
이번 피해 지원까지 포함하면 지난 5년간 총 7만 9067톤의 해양쓰레기 수거·처리에 272억 5000만 원을 국비로 지원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번 태풍으로 발생한 해양쓰레기에 대한 피해복구비 지원을 통해 지자체의 재정부담이 경감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해양쓰레기 저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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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