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2022 카타르월드컵' 안정환 "개막전, 수비 중요성 다시 한번 깨닫게 된 경기"
2022 카타르월드컵 개막전 경기에서 개최국 카타르가 에콰도르에 패배했다.
개회식에 이어 펼쳐진 개막전 경기에서 MBC는 다시 뭉친 중계 콤비 김성주 캐스터와 안정환 해설위원, 그리고 박문성 해설위원의 3인 중계로 카타르월드컵 방송을 시작했다. 이번 월드컵의 첫 번째 중계였지만 빈틈없는 해설과 중계진들의 빛나는 입담은 다시금 MBC 스포츠 중계의 클래스를 보여주며 성공적인 출발을 했다.
경기의 흐름을 정확하게 읽어내는 멘트로 빛을 발한 김성주, 안정환 콤비의 케미, 그리고 선수들의 전력을 정확하게 짚어준 박문성 해설위원은 설명은 경기의 재미를 더했다는 평이다. 이에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 경기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던 MBC 중계진들의 결정적 어록들을 짚어봤다.
먼저 경기가 시작되기 전, 안정환 해설위원은 결과를 내다본 듯한 정확한 예언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월드컵 개막전은 항상 이변이 있다. 개최국이 승리한다는 법칙을 깨고 에콰도르가 카타르를 잡고 새로운 역사를 쓸 수도 있다”라고 말한 것. 이어 “중동에서 열리는 첫 번째 월드컵이기 때문에 이런 환경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라며 “월드컵의 첫 경기는 항상 이변이 있었다. 양 팀 모두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득점을 먼저 하는 팀이 유리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고, 이와 같은 안정환 해설위원의 예견은 경기 결과와 정확히 일치해 소름을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김성주 캐스터는 글로벌 축구 축제인 만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월드컵이 되길 기원해 훈훈함을 선사했다. “대한민국 축구 팬들이 이번 월드컵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고, 코로나로 인해 힘들었던 마음을 많이 위로받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메시지를 남겼기 때문. 여기에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카타르는 월드컵이 첫 출전이기 때문에 골을 넣든, 경고 카드를 받든,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되는 것이다”라며 경기 결과와 일맥상통하는 멘트를 전해 여운을 더하기도 했다.
드디어 개막전 경기가 시작되고, 전반 31분에 에콰도르의 에네르 발렌시아의 두 번째 골이 터지자 안정환 해설위원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발렌시아가 개막전 경기를 찢었다”라며 “기가 막힌 헤딩골이었다. 집중력 있는 헤딩이다. 대단하다”라고 찬사를 보냈기 때문. 이에 김성주 캐스터는 “월드컵에서 헤딩으로 2골을 넣었던 안정환 위원이 감탄하는 골이다”라고 맞받아쳤고, 두 사람의 티키타카 케미가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안기기도 했다. 이어 박문성 해설위원은 “이로써 발렌시아는 에콰도르 팀에서 월드컵 본선 최다 득점자가 되었다”라고 정확한 설명을 덧붙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또한 안정환 해설위원은 우루과이와 예선 첫 경기를 치르는 대한민국 선수들을 향한 애정과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후반전에 들어서 에콰도르 이바라 선수의 슈팅이 실패하자 “같은 상황에서 우리 손흥민 선수였다면 100% 골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에콰도르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카타르의 수비에 대해서는 “수비 라인 위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경기다”라고 촌철살인 멘트를 남기는가 하면 “수비는 안정적으로 해야 한다. 하지만 공격은 도전해야 한다. 도전을 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다”라는 말로 공감을 얻었다.
이처럼 MBC의 김성주 캐스터와 안정환 해설위원, 박문성 해설위원은 2022 카타르월드겁 개막전 경기의 첫 중계부터 환상의 호흡은 물론, 귀에 쏙쏙 들어오는 찰진 멘트들로 시청자들이 경기를 보는 즐거움을 더하며 성공적인 첫 발걸음을 뗐다. 오늘(21일) 밤 9시에는 김성주 캐스터, 안정환 해설위원, 서형욱 해설위원이 잉글랜드와 이란의 예선 1차전 경기 중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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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