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71억 7000만원 투자...승용차 3893대분 온실가스 감축
국토교통부는 ‘건물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우수기업으로 국민은행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2019년부터 건물부문 목표관리업체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 기술 발굴·확산 및 감축 이행을 위한 노력을 고취하기 위해 해마다 우수기업을 선정, 국토부 장관상을 수여하고 있다.
목표관리제란 온실가스 배출량이 일정기준을 초과하는 다배출 업체를 대상으로 정부와 업체와의 목표협의를 통해 감축목표를 설정·이행·평가하는 제도로 지난 2010년부터 시행 중이다.
국토부는 건물부문 목표관리업체(올해 기준 업체 51개, 업체 내 사업장 6655개)가 제출한 공적조서를 바탕으로 기후변화·건물에너지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 평가를 거쳐 우수기업을 선정했다.
국민은행은 최근 3년간 71억 7000만원을 투자해 온실가스 9460t CO2eq(이산화탄소 환산량)을 절감했다.
이 과정에서 영업점과 전산센터 운영방식을 조정하고,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확대하는 한편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 자동차로 바꿨다.
해당 온실가스 감축량을 치환분석해 보면 소나무 117만 그루 식재효과(강원지역 30년산 기준), 989만㎡의 산림조성 효과, 3893대의 승용차가 1년 동안 배출하는 온실가스와 맞먹는 배출량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2020년 신사옥 신축 때 ‘건축물 에너지효율 1+ 등급’을 취득했으며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을 위한 ‘그린 리모델링 협약대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목표관리업체의 적극적인 감축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건물 에너지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감축기술 발굴 지원’, 신규 진입업체의 원활한 제도 대응을 위한 ‘맞춤형 제도이행 지원’, 애로사항 개선·법정 사무부담 해소를 위한 ‘상시지원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엄정희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목표관리업체들이 단순히 설정된 배출목표만을 이행하는 소극적 참여에 그치지 않고 자발적인 추가감축 활동을 통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감축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최신 감축기술을 발굴하고 우수성과를 공유하는 등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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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