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루 평균 1479대 비행기 날았다...국내선 역대 최대

항공 교통량 회복세...국제선도 전년 대비 36% 증가

지난해 국내선 항공 교통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항공기 운영자가 제출한 비행계획서 기준 지난해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기가 전년 대비 16.0% 증가한 53만 9788대라고 18일 밝혔다. 하루 평균 1479대다.


[사진=픽사베이]

항공교통량은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2020년 4월 최저를 기록한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다 국내외 코로나방역조치가 완화된 난해 6월 이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늘길이 가장 붐볐던 달은 11월로 하루 평균 1709대를 기록했으며 가장 붐볐던 날은 12월 8일로 1843대를 기록했다.

국내선은 지방 소규모 공항의 교통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제주공항과 김포공항의 교통량이 각각 6.8%, 4.5%로 상승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지난 1996년 이후 역대 최대 교통량을 보였다.

2019년 하루 평균 675대 운항했던 국내선은 2020년 605대로 떨어졌다가 2021년 719대, 지난해 722대로 증가했다.



 전년 대비 항공교통량. [자료=국토교통부]

또 입국자 격리 해제와 함께 동남아·미주에 이어 일본으로까지 하늘길이 넓어지면서 지난해 국제선 항공 교통량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27만 6356대를 기록했다.

2020년 하루 평균 547대 수준이던 국제선 교통량은 작년 757대까지 회복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는 하루 평균 1632대가 국제선 운항을 했다.

국제선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지난해 6월 이후 국내 입출항 항공기의 45%가 동남아·남중국 방면 항공로를 이용해 2021년에 이어 여전히 가장 바쁜 하늘길로 집계됐다. 이어 미주·일본(29%), 중국·유럽행(19%) 순이었다.

지난 2021년 제주공항에 최대 교통량 타이틀을 내줬던 인천공항이 국제선 교통량 증가로 하루 평균 521대의 항공기가 뜨고 내려 제주 486대, 김포 440대를 넘어 지난해 가장 바쁜 공항으로 올라섰다.

지난해 인천공항의 총교통량은 전년 대비 24.6% 증가한 19만 244대, 제주공항은 6.8% 증가한 17만 7416대, 김포공항은 4.5% 증가한 16만 650대다.

정용식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그동안 닫혔던 하늘길이 본격 회복세에 접어들어 증가추세는 지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도 항공교통량 변동 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공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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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