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 역세권에 지상 37층 높이, 922세대 공공주택이 들어선다.
서울 강북구는 지난 7일(화) 서울시에서 열린 제2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강북3구역(미아중심재정비촉진지구, 강북구 미아동 45-32 일대)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안)이 '조건부 가결' 됐다고 밝혔다.
강북3구역은 2002년 미아삼거리역 지구단위계획 결정을 시작으로, 2003년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된 곳이다. 2005년엔 개발기본계획이 확정됐다.
2007년엔 조합설립 추진위원회의 승인이 이뤄졌으나, 2022년 5월 조합 측은 사업 방향을 전환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추진위원회를 해산했다. 같은 달 토지소유자 등이 강북구로 도시 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및 구역 지정(변경)을 신청하면서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구는 공람공고, 구의회 의견 청취, 주민공청회 등의 절차를 거쳐 해당 안을 지난 2월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에 상정했으며, 7일(화) 열린 서울시 제2차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에서 '강북3 존치정비구역'이 '강북3 재정비촉진구역'으로 변경되는 등 재정비촉진계획변경(안)이 조건부 가결됐다.
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강북3구역엔 연면적 18만㎡, 최고 지상 37층 높이, 922세대(분양 692, 공공주택 230)의 공동주택이 들어서게 될 예정이다.
또한 3구역에 인접해 있는 도봉로8길은 기존 15m에서 20m로, 월계로 3길은 8m에서 12m로 각각 확장되며, 단지 내에는 기반 시설과 녹지공간 등이 함께 조성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강북3구역은 미아사거리역을 비롯해, 2026년 개통 예정인 동북선, 그리고 강북구가 준비하고 있는 신강북선과도 인접한 지역"이라며 "강북구가 발 빠르게 변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시 인프라들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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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