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는 유일한 미래 어업인을 위한 교육기관인 경기도 귀어(歸漁)학교가 3일 오전 1기 입교식을 열고 4주 동안의 교육과정을 시작했다.
경기도 귀어학교는 귀어 희망자나 재촌 비어업인을 대상으로 어촌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과 이론을 배우는 어업교육 학교다. 4주간 교육과 숙식은 무상으로 제공되며, 어선어업·양식어업 등 수산업 창업에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귀어학교 입교를 희망한 신청자는 31명으로 2: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3년도 1기로 선발된 16명의 교육생은 귀어학교에서 생활하며 교육을 받을 수 있다. 1기 교육생들은 4주간 합숙하며 어선어업·양식어업 등 귀어에 필요한 이론교육(1주)과 실제로 어촌에 거주하며 실무를 배우는 현장실습(2주), 수산업 창업에 필요한 교육(1주)을 받게 된다.
경기도 귀어학교는 전국에서 여섯 번째로 문을 열었으며, 수도권에서는 유일한 어업교육 학교다. 경기도 귀어학교는 올해 초에 수료생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현장실습 교육을 1주에서 2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어선어업, 양식어업 등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여 교육생 본인에게 적합한 업종이 무엇인지 판단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 등 자격 취득과정을 추가 운영해 교육 수료자에게 자격증 취득과정 교육 취득비용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봉현 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어촌소멸 위기에 대응하고자 추진 중인 귀어학교 운영을 통해 안정적으로 어촌에 정착하기를 바라는 귀어 희망자에게 어촌과 친숙해질 기회를 제공하고 젊고 유능한 인재들의 유입으로 이어져 활력 넘치는 어촌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귀어학교는 2022년 10월에 개교해 수료생 16명을 배출했으며, 수료생 2명이 현재 화성 백미리어촌계에 가입해 1년 어촌 살이를 하고 있다. 올해는 3회 운영하여 귀어를 희망하거나 귀어에 어려움을 겪는 도시민들이 어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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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