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이달부터 10월까지 매달 10일을 1회용 컵 없는(0) ‘텀블러(개인컵) 데이’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5월 텀블러데이는 1회용품 없는 날인 5.10.(수) 11:00~14:00 서울광장에서 텀블러(개인컵) 지참 시 음료 무료 제공 캠페인을 진행한다.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생산량과 폐기물 발생량이 증가하는 추세로, 우리나라도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일회용품 사용량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1회용품 사용을 적극적으로 줄여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2000년 2억 3,400만 톤에서 2019년 4억 6,000만 톤으로 크게 늘었고, 같은 기간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은 1억 5,600만 톤에 3억 5,300만 톤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 출처 : 국제사회의 플라스틱 규제 현황과 시사점(대외경제정책연구원, 2022.5.9)
우리나라 전국 생활(가정)폐기물 중 *폐합성수지류의 배출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단위: 만톤/년)
올해 첫 텀블러데이는 5월 1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4시까지 서울광장에서 진행한다. 캠페인 존(홍보구역)에 텀블러(개인컵)를 가지고 가면 스티커를 받을 수 있으며, 서울광장 내 ‘더벤티’ 커피차 또는 서울광장 인근의 소상공인 제로카페 ‘라라당’을 방문하면 된다. 텀블러데이는 ‘에코허브’ 주관으로 5~10월까지 월 3회 운영될 예정이다.
더벤티(the Venti)는 지난 3.30. 세계 제로웨이스트(쓰레기없애기)의 날 다회용 컵 커피차 후원에 이어 이번 텀블러데이에도 커피차를 후원한다.
에코허브는 환경 분야 비영리단체로 서울시 ‘2023 1회용 컵 줄이기 사업’ 민간 보조사업자이며, 라라당은 서울시가 다회용 컵 시범사업을 시작한 2021년부터 제로카페에 참여한 소상공인 매장이다.
이날 서울광장에서는 무료 음료 제공 외에도 현장 당일 ‘에코허브’ 카카오 채널 가입자 150명에게 소형 화분을 증정한다.
또한, 5월 4일부터 환경활동가가 서울시청 인근 대형 건물(기업)을 방문해 텀블러데이를 안내하고 에코허브 유튜브 채널 및 온라인 카페,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을 통해서도 텀블러(개인컵) 생활화하기를 홍보한다.
6월 텀블러데이는 시민 공모로 진행된다. 신청대상은 ‘200명 이상이 상주하는 기업, 공공기관, 종교시설, 복합문화시설 등의 다중이용시설 또는 행사·축제’이며 관심 있는 기업(단체)은 5월 20일까지 이메일 ([email protected])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에코허브 온라인 카페(https://cafe.naver.com/ecotumbler)를 통해서 확인 할 수 있다.
김권기 자원회수시설추진단장은 “점심시간 늘 마시던 커피를 1회용 컵이 아닌 텀블러에 담으면 한 달이면 약 20개, 1년이면 적어도 300개 이상의 1회용 컵을 줄일 수 있다”라며 “텀블러 사용하기는 환경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작지만 큰 실천이 될 수 있으니, 하루에 1회 이상 텀블러 사용하기에 함께해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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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