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가 지난 15일부터 관내 구제역 이동제한을 해제하고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세종시로부터 19㎞ 떨어진 청주시 북이면 한우농장에서 최초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18일까지 증평군을 포함한 11건의 확진 사례가 나왔다.
시는 인접지역에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차단방역 강화를 위해 최민호 시장을 본부장으로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를 구성, 재난기금, 예비비 등 방역비 2억 6,000만 원을 확보해 긴급방역을 벌였다.
구제역 방어력 확보를 위해 지난달 11일부터 20일까지 모든 우제류 12만 6,000두에 대한 백신 긴급 접종을 실시하고 역학 농장 등 검사, 이동제한 등 관리를 강화했다.
또한 거점소독시설을 기존 1곳에서 3곳으로 확대하고, 광역방제기 등 소독차량 7대를 동원해 우제류 밀집지역에 대한 소독을 매일 실시했다.
시는 신속한 긴급백신 접종과 농가 자체 소독 강화, 방역수칙 준수 안내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인접지역에 구제역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어에 성공할 수 있었다.
시는 긴급 백신접종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내달 15일까지 농가 190곳에 백신항체 검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농가 110곳의 1,400두를 검사한 결과, 항체양성률은 소 99.2%, 돼지 90.3%로 방어력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 연서면 거점소독시설 1곳을 오는 9월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남궁호 경제산업국장은 “시의 적극적인 방역대책 추진, 소방서의 거점소독시설 지원, 우제류 농가의 협조 등 기관과 시민의 노력으로 청정지역을 유지했다”라며 “동남아 등 구제역이 지속 발생하고 있어 방역에 소홀할 경우 언제든지 구제역이 유입될 수 있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 인천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천타임스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