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정, 국내육성 정원식물 비즈니스 매칭 성사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정원문화 및 정원산업 진흥을 위해 산·학·관간 매칭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나서고 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지난 26일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이하 전남대)과 농업회사법인 대림묘목농원㈜ JB가든센터(이하 JB가든센터) 간 비즈니스 매칭을 성사시켰다.

한수정은 매년 '대한민국 정원식물 전시·품평회(이하 전시·품평회)'를 개최하고, 출품된 정원식물의 판로개척을 위해 출품기업과 바이어 간 비즈니스 매칭을 주선하고 있다.

JB가든센터는 정원식물을 생산하고 수출입하는 유통사로 한수정 주최 전시·품평회를 통해 국산품종의 우수성을 발견하고 이번 계약을 추진했다.

이번 매칭을 통해 전남대는 직접 개발한 신품종 수국 '팡팡'의 사용권을 2023년부터 2031년까지 8년간 JB가든센터에 이전하는 전용 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

수국 '팡팡'은 전남대 원예생명공학과 한태호 교수가 미국수국을 개량해 육성한 품종이다. 초장이 1.4m까지 자라며 꽃송이가 20㎝를 넘는 대형화로 상아색의 화색이 다른 품종과 차별성을 갖는다.

JB가든센터의 김정범 대표는 "해외시장에 우리나라 품종이 적극 진출해야 한국 정원산업과 기업의 입지도 커진다"며, "수국 '팡팡'을 시작으로 더 많은 국내육성 정원식물을 전 세계로 수출하고 널리 알리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남대 한태호 교수는 "좋은 품종을 개발해도 시장에 보급하기가 어려웠는데 전시·품평회라는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와 직접 연결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전시·품평회를 통해 새로운 정원식물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유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기업 간 비즈니스 매칭을 주선해 좋은 정원식물이 국내외로 확산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정은 국산 정원식물 확산과 정원산업 활성화를 위해 오는 9월 22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2023 대한민국 정원식물 전시·품평회'를 개최하며 참여기업과 출품식물에 대한 접수를 내달 10일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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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