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수출 우수기업, 비축물자 이용시 3년 간 이자율 감면

조달청, 공공 비축사업 지원 대상 14개사 지정…공급망 안정 지원

조달청이 올해부터 비축원자재 이용 혁신·수출우수기업에 대해 향후 3년간 비축물자 방출시 이자율을 감면하는 등 지원을 강화한다.


조달청 비축사업은 1조 4000억 원 규모의 비축자금으로 공급망 대응을 위한 비철금속 6종 22만 5000톤을 비축하고 있으며, 이를 국내 기업들에게 상시 방출해 안정적인 조업을 돕고 있다. 비철금속 6종은 알루미늄, 구리, 니켈, 아연, 주석, 납 등이다.


그동안 매년 기술우수기업 등 경쟁력 있는 기업을 강소기업으로 지정해 우대했으며, 올해는 처음으로 혁신·수출우수기업을 별도 모집해 한층 강화된 지원을 한다.


지난 달부터 한 달 동안 나라장터에서 진행된 모집공고에서 지원한 기업 중 자격요건을 만족한 14개 기업(수출실적 우수기업 11개사, 혁신제품 지정기업 1개사, 글로벌 강소기업 2개사)이 지정됐다.


이들 기업은 앞으로 3년 동안 조달청 비축물자 방출 이용 때 차별화된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국제 원자재가격 및 환율 상승, 수급상황 등에 따라 비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비축물자 할인방출(1~3%) 때 물량을 우선 배정한다.


또 업체별 주간 비축물자 방출한도를 최대 3배까지 확대해 필요한 원자재를 원활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비축물자 외상 및 대여 방출 때 이자율을 감면(0.5%p)하고, 상환기한도 추가 3개월을 더해 최대 18개월간 부여한다. 상환기한 연장시 적용하는 가산이자(+3%)도 면제해 유동성을 지원한다.


한편, 같은 기간 진행한 조달청 비축원자재 이용 강소기업 모집에서는 8개사가 새로 지정돼 기존 강소기업과 함께 모두 19개사가 지원을 받게 됐다.


이재선 조달청 공공물자국장은 “공공 비축사업을 통해 공급망 리스크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우수한 기업들이 수출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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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