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한농, 한국화학연구원과 작물보호제 공동 연구 협약


팜한농이 3일 한국화학연구원과 ‘작물보호제 신물질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대전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이영국 한국화학연구원 원장과 김무용 팜한농 대표 등 십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팜한농과 한국화학연구원은 전 세계 밀, 옥수수, 콩, 벼 재배지에서 급증하고 있는 글리포세이트(Glyphosate) 제초제 저항성 잡초에 효과적인 신물질 제초제와 저항성 해충에도 강력한 약효를 발휘하는 새로운 작용기작의 살충제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팜한농은 북미, 유럽 등 여러 국가의 농작물 재배 환경과 시장에 적합한 제형 기술을 연구해 한국화학연구원과 함께 신물질 작물보호제를 개발하고, 국내와 해외에서 약효 평가 시험도 진행할 예정이다. 팜한농은 이번 협약으로 ‘테라도(Terrad’or)’의 뒤를 잇는 혁신적인 작물보호제를 개발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팜한농과 한국화학연구원이 약 십여 년간 공동 개발하여 2018년에 국내에 출시한 신물질 비선택성 제초제 ‘테라도’는 잡초의 엽록소 생성을 억제하고 활성산소를 발생시켜 세포를 파괴함으로써 빠르고 강력한 제초효과를 발휘한다. ‘테라도’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브라질, 호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스리랑카 등 8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올해 안으로 캐나다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며, 아르헨티나, 멕시코, 칠레, 콜롬비아, 대만 등 5개국에서는 제품 등록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업 국가 확대에 힘입어 ‘테라도’는 지난해 전 세계 누계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올해는 지난해 판매 실적 대비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팜한농은 ‘테라도’ 매출과 연계된 기술료를 한국화학연구원에 매년 지급하고 있어, ‘테라도’ 개발은 기업과 공공기관 협력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이영국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은 “한국화학연구원이 보유한 신물질 개발 원천 기술이 팜한농의 작물보호제 개발 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더 큰 열매를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무용 팜한농 대표는 “팜한농이 개발한 제품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받으며 해외사업의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혁신적인 신물질 작물보호제를 개발해 해외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국내 농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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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춘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