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재난재해 긴급구호 전문기관 더프라미스가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보다 쉽게 재난안전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SH공사와 더프라미스는 17일 서울 양천구 봉영여자중학교 2학년 학생 141명을 대상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재난 대비 훈련 프로그램 '찾아가는 Safe Home 캠프(찾아가는 SH캠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SH캠프'는 재난이 일상화된 시대에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해 SH공사가 운영해온 시민 참여형 재난안전 분야 사회공헌활동이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온라인으로 전환 시행하거나 재난약자가 이용하는 기관을 찾아가 소규모로 재난약자 맞춤형 교육을 60여회 운영해 왔다.
올해부터 대규모 집합교육이 가능하게 되면서 재난안전 관련 다양한 전문기관과 협력해 당초 기획 의도에 맞는 다양한 오프라인 '재난 대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찾아가는 SH캠프'는 청소년들이 쉽게 재난안전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일상 공간(집, 학교, 일터 등)에서 실제 상황을 가정해 다채로운 훈련을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폭우 등 재난상황 시 대처요령 ▲학교 소화전을 사용해 불끄기 ▲물풍선으로 투척식 소화기 연습하기 ▲연기체험 및 방독면 착용 실습 ▲맨손으로 응급환자 운반하기 ▲재난약자 대비 지원 ▲응급상황 발생 시 당황하지 않고 처치하는 방법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한 각 체험교육을 마칠 때마다 안전 헬멧에 수료 스티커를 붙이고 프로그램 중 경품을 지급하는 등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추가했다.
교육에 참가한 안지민 학생은 "학교에서 안전교육을 받긴 했지만, 이제까지는 머릿속으로 상상할 수밖에 없었는데 연기체험 등을 통해 실제와 같은 재난 상황을 맞닥뜨리니 더 생생하고 현실감있다"고 말했다.
또 이하린 학생은 "재난 약자를 위한 휠체어로 대피하기 코스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보통 무조건 빨리 대피해야하니 빠르게 움직여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장애물 등을 통과해 보면서 오히려 재난 약자를 포함한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더 조심히 이동해야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SH공사는 안전하고 체계적인 교육 진행을 위해 재난안전 전문가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50여명을 진행 요원으로 배치했다.
또한 재난물품 전시부스를 별도로 운영해 참가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재난 대비 방법을 고민하도록 유도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재난 일상화 시대에 재난 대비 프로그램의 필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찾아가는 SH캠프'처럼 서울시민이 보다 안전하게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재난대처 능력을 높일 수 있는 재난안전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개발하고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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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