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성수품 수급·교통대책 등 ‘추석 민생대책’ 내달 초 발표

비상경제차관회의…항공편 증편 등 ‘중국 관광객 활성화 대책’도 내달 발표

정부가 성수품 수급 관리, 연휴기간 교통대책 등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내달 초 발표한다.


또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항공편 증편 관련 대책 등도 내놓는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9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 (사진=기획재정부)


방 차관은 “추석 성수품 수급상황을 철저히 관리하는 한편 유통업계와의 연계를 통한 다양한 할인행사도 마련하겠다”며 “명절 연휴 간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해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동행세일 개최, 명절자금 지원 등을 통해 소상공인·중소기업의 경영 애로도 적극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추석 민생대책을 마련해 내달 초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도 논의했다.


방 차관은 “지난 10일 중국이 2017년 이후 6년 5개월 만에 한국행 단체관광을 공식 재개했다”며 “중국인 관광객 수가 예년 수준으로 회복될 경우 내수활성화와 여행수지 개선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중국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한-중 항공편을 조속히 증편하고, 중국내 비자신청센터를 베이징, 선양에 추가 개소하는 등 입국 편의를 제고할 방침이다.


또 중국 국경절 연휴 등에 맞춰 K-관광 로드쇼 개최 등 현지 관광 홍보를 확대하고, 국내 소비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방 차관은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세부 방안은 오늘 논의를 거쳐 구체화한 후 9월초에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수소버스를 2만 1000대 이상 보급하는 등 수소버스 보급 지원책도 발표했다.


방 차관은 “내년 수소버스 구매보조금 물량을 올해보다 2배 이상 확대하고, 수소버스 운행사업자에 대한 수소연료전지 교체 비용 지원 사업을 환경부로 일원화 하겠다”며 “모든 수소버스의 보증기간을 전기버스 수준으로 연장하고, 경유버스의 수소버스 전환시 구매보조금을 상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2030년까지 660기 이상의 수소차 충전소를 구축하고, 충전소 운영시간 연장·야간시간 요금 인하 등을 통해 수소차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정부는 국내 벤처투자 지원을 위해 해외창업 지원, 해외 인재 유입을 위한 비자 개편 등을 담은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 대책’도 조만간 발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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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