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징어·고등어 공급 확대…수산물 가격 안정 유도

오징어 신규 수입물량 비축 검토·고등어 할당관세물량 1만톤 시행

정부가 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오징어 1000여톤(t)을 시장에 공급한 데 이어 신규 수입물량 비축을 검토한다.


홍두선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28일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본사를 방문해 주요 어종별 유통경로 및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이같은 수산물 가격 안정 계획을 밝혔다.


수산물 가격은 대부분 어종의 주어기 생산 확대 및 국내 반입 증가 등으로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다만 오징어와 고등어는 지속적인 어획량 감소 및 중·대형어 생산 감소로 가격이 불안정한 상황이다.



정부는 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 할인지원과 더불어 비축물량 방출 및 수입조치 등을 시행하고 있다.


오징어는 지난달 정부비축물량 방출 500t에 이어 1005t을 시장에 추가 공급 중이며, 신규 수입물량 비축을 위한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


명태도 정부비축물량 3000t을 추가로 공급 중이다.


고등어는 지난 6일 긴급 할당관세물량 1만t을 시행하는 한편, 추가 1만t을 다음달 4일 공고할 예정이다.


천일염 가격도 지난달 5㎏당 1만 4867원까지 올랐지만 정부 할인지원 및 비축물량 방출 등 수급대책을 통해 23일 기준으로 전년보다 14% 낮은 수준인 1만 239원까지 하락했다.


정부는 국내산 천일염을 지속 방출하는 한편, 양질의 수입 천일염을 확보하는 등 안정적 가격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홍 차관보는 “정부도 매주 특별물가점검과 현장방문 등을 통해 물가안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유통비용 절감 등 구조적 개선 노력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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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