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럼피스킨 방역관리 실태 특별점검

경기 연천·파주, 강원 철원 등 12개 시·군 대상…방역관리 상황 집중 점검

농림축산식품부와 행정안전부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접경지역 등 12개 시·군 대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럼피스킨 등 가축전염병에 대한 정부 합동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검출 건수 급증으로 위험이 증가하고 있고, 지난해 국내 최초 발생한 럼피스킨 고위험 시·군 대상으로 이번 달 중 백신을 조기 접종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농식품부, 행안부,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시도 합동으로 6개 반 13명의 점검반을 편성해 4개 시·도 12개 시·군 대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그중 럼피스킨 고위험 지역인 8개 시·군은 백신접종 등 방역관리 상황 점검을 병행해 실시한다.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럼피스킨 등 가축전염병에 대한 정부 합동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사진=더뉴스프라임 DB)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관리 실태 점검 지역은 경기 파주·김포·연천·포천, 강원 철원·화천, 충북 충주·제천, 경북 예천·김천·문경·구미이고, 럼피스킨 고위험 지역은 경기 파주·김포·연천·포천, 강원 철원, 충북 충주, 경북 예천·김천이다.


농식품부와 행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농장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지자체와 농가의 방역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합동점검을 주기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이번 달은 럼피스킨 고위험 지역을 대상으로 백신 조기 접종이 진행하는 점을 고려해 아프리카돼지열병과 럼피스킨 방역관리 상황을 동시에 살펴보기로 했다.


점검반은 우선 해당 시·군을 대상으로 양돈농가 예찰·점검·홍보·소독지원, 거점소독시설 운영, 방역 강화 조치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관리 상황을 점검한다.


아울러, 소 사육 농가 점검·교육·홍보, 백신접종 관리, 방제·소독지원 등 럼피스킨 방역관리 상황도 점검할 계획이다.


시·군 점검 뒤에는 농장을 방문해 양돈농가 방역·소독시설 설치·운영,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 차단방역 실태와 소 사육 농가 럼피스킨 백신접종, 매개곤충 방제·소독 준비 상황 등을 점검하고 미흡 사항은 시정·보완하며 규정 위반 농가는 행정처분 등 조치할 예정이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올해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농장 발생 최소화와 럼피스킨 비발생을 목표로 농식품부와 행안부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지자체와 농가에 대한 관리·감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모든 지자체와 농가에서는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선제적인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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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