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20일부터 한 달여 운영… 해양안전 간담회·캠페인 6,289명 참여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간담회 현장 의견 분석해 정부에 검토 요청 추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봄철 성어기 잇단 어선 사고와 관련해 지난 3월 20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해양안전 특별 대책본부’를 운영한 결과, 원거리 조업 어선 등 총 2,371척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개최한 해양안전 간담회 캠페인에 참여한 어업인 등도 6,289명에 달했다.
공단이 지난 한 달여(’24.3.20.~4.30.)간 운영한 ‘해양안전 특별 대책본부’는 지난 3월 18일 해양수산부의 어선안전 특별위기경보 경계 발령에 대응한 것으로, 당시 정부는 공단 등 관계기관들의 유기적이고 광범위한 협력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공단은 지난 3월 20일 해양안전 경계 강화를 위한 긴급 점검 회의를 즉각 개최, 최고 경영진과 전국 지사, 센터의 해양사고 예방 역량을 총동원해, 해수부와 해양경찰청,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의 합동점검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자체 집중점검을 추진했다.
그 결과 대책본부 운영 기간, 공단은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포함해 어선 2,149척, 여객선 및 유·도선 222척을 점검했다. 이 중 근해어선 등 원거리 조업 어선과 다중이용선박의 구조 및 설비에 대한 공단 자체 점검 선박 척 수는 1,677척을 차지했다.
특히 공단은 해당 기간, 이달까지 선박검사 시기가 도래한 선박과 원거리 조업 어선, 다중 이용 낚시어선을 대상으로 집중점검을 시행한 결과, 선박 축전지 상태가 불량한 어선 소유자에게 출항 전 즉시 교체를 요청하는 등 선박 무선설비상시 작동과 원활한 기관시동을 수시로 확인해 선박 기관손상 등으로 인한 2차 사고 예방에 주력했다.
또한, 해양사고 발생 시 인명피해 위험이 큰 충돌·전복·침몰사고 예방을 위해, 조업 현장 수요를 반영한 사고 예방 리플릿 10,000부를 제작, 전국에 배부하고 선내 비치를 안내함으로써, 자발적 안전 수칙 준수를 위한 조업 환경 조성에 힘썼다. 소화기와 구명조끼 등 안전물품 1,670개(소화기 770개, 구명조끼 900개)도 보급했다.
특별 대책본부 가동 기간 중 진행된 해양안전 간담회·캠페인에는 총 6,289명의 어업인, 여객선사 경영진 등이 참석했다. 특히 김준석 이사장은 지난달 목포·부산지역 어업인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해양안전 간담회를 열고 현장 어려움을 경청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어업인들은 표준어선형 복지 공간 제도개선, 레저보트 안전관리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공단은 향후 현장 의견에 대한 자체 안전성 검토 결과를 토대로,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공단은 특별 대책본부 가동 기간, 지난해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내 구축한 ‘우리 선박(선사)관리’ 서비스 홍보도 강화했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해 공단이 선박 소유자와 선사 등의 자율적인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그간 축적한 선박검사와 운항이력 외에도 관계기관의 해양안전 빅데이터를 통합해 구축한 대국민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선박검사 정보와 다음 검사 일정, 검사 준비 사항 등을 손쉽게 확인하려는 어업인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공단은 특별 대책본부 운영 결과를 토대로, 현장 맞춤형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추진해 안전 사각지대 없는 해양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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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