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비취맨션3단지 승강기 임시 운행 허용 결정 환영”

행안부, 인천 중구의 적극적인 임시 운행 요청 받아들여 조건부 허용 결정


김정헌 구청장은 행정안전부의 ‘비취맨션3단지 승강기 임시 운행 허용’ 결정에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일 밝혔다.

이는 인천 중구 연안동 소재 비취맨션3단지 아파트의 승강기 24대가 최근 승강기 정밀 안전 점검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아 운행이 금지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중구는 더운 여름철 고령자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18일 행정안전부를 방문, 임시 운행 관련 요청서를 제출하고, 이에 대한 대책 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중구는 승강기 운행 금지로 인한 주민 불편과 안전 우려를 호소하고, 무엇보다 고령자와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이동 편의를 위해 임시 운행 허용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정헌 구청장 역시 지난 17일 오후 열린 ‘비취맨션3단지 주민 간담회’에서 승강기 운행과 관련한 주민 의견을 청취하는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행안부는 구의 요구안을 받아들여, 임시 운행을 조건부 허용하기로 했다. 조건은 ▲‘2개월 내 8대 안전 부품 설치 완료’를 적시한 시공 계약 체결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안전성 검사 통과 ▲안전관리 기술자 배치 총 3가지다.

아파트 측 역시 행안부가 내건 조건을 이행,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안전성 점검을 마친 뒤  지난 21일 오후 2시부터 승강기 운행 재개에 들어갔다.

이번 임시 운행은 폭염 등으로 인한 부품 수급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7월과 8월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이번 결정은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도, 고령자 등 취약계층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조치라는 게 구의 설명이다.

김정헌 구청장은 “이번 임시 운행 허가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한다”며 “승강기 임시 운행 기간 주민 안전을 위해 행정안전부와 지속 상황을 공유하는 등 앞으로도 주민 안전·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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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