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촌어항공단, ‘제24회 한‧일 어촌어항어장 기술교류회의’성료!”

- ‘어촌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어촌‧어항 기반 마련’ 모색을 위한 토론의 장 마련 -


한국어촌어항공단은 지난 6.27 전남 영암군 호텔현대 바이 라한 목포에서 ‘어촌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어촌‧어항 기반 마련’을 주제로 개최된 ‘제24회 한‧일 어촌어항어장 기술교류회의’를 성료했다고 2일 밝혔다.

기술교류회의는 한‧일 양국의 동반관계 강화와 산‧학 기술협력의 다양화를 위해 지난 1997년 시작되어 매년 양구에서 교대로 열리고 있으며, 올해로 24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기술교류회의는 홍종욱 공단 이사장의 개회사와 타카요시 신고 일본 전국어항어장협회 회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총 6개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첫 번째 주제발표는 신철용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과 서기관이 ‘어촌‧연안 활력제고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해양수산부는 기존 어촌‧수산업 중심에서 확장하여 해양관광으로 대표되는 연안 지역까지 통칭한 ‘바다 생활권’을 도입하고, 이를 통해 수산업과 해양관광 정책을 연계하는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 주제발표는 하마사키 히로마사 일본 수산청 어항어장정비부 정비과 과장보좌가 ‘2024년 노토반도 지진에 관하여’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레이와 6년 1월 1일, 16시경 이시키와현 와지마시등에서 진도7의 지진이 발생하여 245명이 사망하고, 8,000채 이상의 주택이 완전히 파괴되었던 노토반도 지진과 피해 현황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피해받은 에노메어항 해저지형의 변상이나 퇴적물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멀티빔, 드론 등 신기술을 활용한 피해 상황 조사 추진과 더불어, 노토반도 지진에 있어 지반융기 등 심각한 재해를 입은 어항에 대해 ‘단기생업재개를 위한 임시 복구’, ‘중장기적인 기능향상을 위한 본 복구’ 등 어항복구‧부흥의 사고방식을 소개했다.

이어 세 번째 주제발표는 이진욱 공단 재생사업총괄실장이 ‘어촌어항재생 추진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어촌에 2030년까지 일자리 3만 6천개를 새로 만들고, 삶의 질 수준을 도시 수준으로 높이는 한편, 생활 인구를 200만 명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5년간 총 300개 어촌에 3조원을 투자하는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상세히 소개했다.

네 번쨰 주제발표는 카토 켄타로 일본 수산청 어항어장정비부 계획과 이용조정계장이 ‘일본의 해업(海業) 추진에 대하여’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일본의 어항은 전국에 약 2,800개가 있지만, 인구 고령화는 물론 어업자나 어선은 이전에 비해 감소하고 있으며, 지역의 어업실태에 맞춰 어항기능 재편하고 정리하여 어항을 우미교 즉 해업(海業)* 장소로서 활용 및 가치 창출해나간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일본의 「어항어장정비법」을 개정해서 어항시설과 용지 및 수역의 활용에 관한 새로운 구조를 도입했으며, ‘어항시설 등 활용사업’ 제도를 창설했다고 밝혔다.

다섯 번쨰 주제발표는 정도섭 공단 귀어귀촌종합센터장이 ‘귀어귀촌정책 추진현황’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지난 2023년부터 5년간 추진하는 ‘제2차 귀어귀촌지원종합계획’ 관련하여 ‘도시민 접점 확대 전략’, ‘귀촌인구 확대전략’, ‘귀어인구 증대 전략’, ‘거버넌스 구축전략’ 등 4대 전략과 12개 과제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마지막 주제발표는 이비하라 미도리 어항어장어촌종합연구소 제3조사연구부 연구원이 ‘어촌진흥의 방책으로서의 해업의 전개에 대하여’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녀는 우미교의 사례를 소개했다. 어항을 활용한 체험 교류 시설 및 학교행사 교육 여행 도입을 통해 6,000명 이상의 관광객 방문과 수입의 약 85%가 현지로 환원되는 후쿠이현 오바마시 아노지구의 사례를 소개하였다. 또한, 어협(漁協)*과 현지 물고기 도매상이 출자해서 기업을 설립하고, 이를 운영함으로써 해물 BBQ 시험 영업하는 ‘후쿠이현 다카하마쵸’의 사례를 소개했다.

주제발표가 끝난 후 양국 관계자는 지진, 해일 등 자연재해 발생 시 대응방안 및 국가·지자체·공공기관의 역할분담, 어촌 관광 및 어촌 신산업 창출·육성을 위한 지원방안 등에 대하여 의견교환 시간을 가졌다.

홍종욱 공단 이사장은 “어촌 고령화, 인구감소 등 어촌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한·일 양국 모두 다양한 정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한·일 기술교류회의가 양국의 노하우를 공유하여 수산업과 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여는 장으로 계속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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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