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기획], 시정에 대한 시민의 이해도와 관심도를 높여라!

생생시정 현장견학 … 테마별 추천코스 개발로 인천의 역사·발전상·시정 등 공유
시민의 지지는 시정 수행의 중요한 원동력

▲ 지난 11일 53명의 송도3동 통장자율회 회원들이 해군영흥도 전적비와 십리포 해수욕장, 영흥에너지파크 등을 둘러봤다. 인천시가 올해 새롭게 마련한 ‘안전·안보’ 테마의 ‘생생시정 현장견학’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으로, 지역사회의 행복과 번영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 자체 단체는 생생한 현장 견학을 통해 시정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인천시 제공)


‘생생시정 현장견학’은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인천시가 2012년 조례제정 후 본격 추진해 온 사업이다. 시정 견학은 인천시의 주요 사업 현장과 문화·환경 관련 시설 등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시정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됐다.

상대에 대한 애정과 지지가 그 상대를 이해하는 것에서 비롯하는 것처럼, 인천의 역사와 발전상·시정 정보들을 공유함으로써 시정 이해도와 관심도를 높이고, 시 추진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를 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이날 송도3동 통장자율회가 찾은 견학지는 안보·안전을 테마로 한 코스로, 영흥도 해군전적비와 십리포 해수욕장은 모두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과 관련이 깊다.

해군전적비는 인천상륙작전에서 펼쳐진 해군 장병과 영흥도 청년방위대의 숭고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전적 기념비이며, 십리포 해변은 인천상륙작전을 위한 정보수집 캠프가 설치된 곳으로 작전이 성공하는데 초석 역할을 한 곳이다.

전적비와 십리포해수욕장에 대한 역사를 알게 된 참석자들은 자연스레 인천시의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확대 추진의 배경과 의도를 이해한다.

시는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세계적인 평화와 안보 행사로 발전시키기 위해 2025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에 참전국 정상을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참석자들이 다음 일정으로 둘러본 곳은 에너지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영흥 에너지파크다. 자연의 소중함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의 필요성을 절감한 참여자들이 시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사업을 지지하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알고 나니 이해가 쉽고, 필요성을 절감하니 시 추진 사업에 대한 지지와 응원이 뒤따르게 마련이다. 2012년 이후 ‘생생시정 현장견학’에 참여한 참여자는 약 4만 5,000명에 이르며 이들은 인천 시정 추진의 원동력이 돼왔다.

시민 맞춤형 코스 개발·운영 … 4개 테마 12개 코스 선봬

인천시는 올해 기존 8개의 권역을 5개 권역으로 통합하고 36개의 견학대상지를 40개로 확대하면서 인접 군·구내 다양한 견학지 선택이 가능토록 했다.

또한 군·구별 이용 편차를 줄이기 위해 이용률이 적은 군·구를 필수 경유하는 권역별 추천코스와 견학 장소 선정이 어려운 시민을 위한 테마 코스를 개발하는 등 견학 코스를 전격 정비했다.

개항장 문화거리, 인천상륙작전기념관, 갑곶돈대, 광성보 등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역사·문화 코스(4개소)와 소래습지공원, 국립생물자원관, 인천나비공원과 평화전망대 등으로 구성한 ▲인천의 자연·환경코스(4개소)를 비롯해 ▲안보·안전 코스(2개소) ▲도심·체험 코스(2개소) 등을 권역과 참여자의 연령을 고려해 선보였다.

‘생생시정 현장견학’은 인천 시정에 관심이 있는 학생(초등학교 4학년 이상), 시민, 단체는 물론 타 시도 주민도 20인 이상이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강화권·옹진권·중부권·남부권·북부권 등 5개 권역 총 40개소의 견학지 중 권역 내 2~3개의 견학지를 선택·참가할 수 있으며, 매 견학에는 참가자 인솔과 견학지를 안내하는 서포터즈가 동행한다.

정승환 시 자치행정과장은 “생생시정 현장견학은 시정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이자 시정을 위한 의사 형성 과정에 시민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면서 “더 많은 시민이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인천의 역사와 발전상에 대해 알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여를 원하는 개인 및 단체는 견학을 원하는 날짜 90일 전부터 10일 전까지 인천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전화로 문의(☎440-2495/2427)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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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