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공원에서 가을철 시민과 함께 정원조성 행사 개최

오세훈 서울시장 및 영등포구민‧장애인·청소년 시민 980여명이 물결정원 조성


가을에도 나무를 심을 수 있을까? 서울시는 영등포구와 함께 오는 10월 26일 가을 식목 행사인「가을철 동행매력 정원 만들기」행사를 시민 980여명과 함께 개최하고 여의도 한강공원을 ‘물결 정원’으로 물들인다고 밝혔다.

기후변화로 인해 우리나라의 평균기온은 100년전에 비해 2.2℃ 상승하고 겨울의 길이가 짧아지며 많은 환경 조건이 변화하였다. 이에 따라 생태분야 전문가들도 나무를 심기 적절한 시기가 달라졌고, 가을에 나무를 심는 것은 뿌리성장에 유리하고 봄보다 덜 건조해 토양수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다.

이에 서울시는 가을철 나무를 심는 정원 만들기 행사를 개최하여 탄소흡수의 중요성을 알림은 물론 정원문화를 확산하여 수준 높은 정원도시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번 가을철 정원 만들기 행사 대상지인 여의도 한강공원은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도보 150m 거리로 접근성이 좋아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수변 공원으로, 향후 한강버스가 운행될 선착장이 위치하고 있다. 이곳 여의도 한강공원의 일부를 시민들과 직접 꽃과 나무를 심어 시민정원으로 조성하게 된다.

나무를 심기 좋은 계절이 봄철만이 아닌 것을 알리기 위해 정원 만들기 행사는 980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한다. 주요 참여자는 ▲장애인 및 동반자 100명 ▲서울마이트리 참여자 200명 ▲영등포구 마을정원사와 지역주민 200명 ▲청소년연맹 50명 ▲서울 시민정원사 50명 등이며, 참여인원 중 100명(1팀당 최대 4명)은 10.22.(화) 14:00부터 서울시 온라인 누리집 사이트「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선착순 모집할 계획이다.

이번에 시민과 함께 만들어갈 정원은 단순히 행사용 나무 심기가 아니라 이야기가 담긴 ‘물결 정원’으로, ‘시민들이 심은 나무와 풀, 야생화들이 한강을 배경으로 물결처럼 흔들리는 풍경처럼 시민들이 만드는 정원문화가 물결처럼 퍼져나간다’는 정원 스토리를 담았다. 시민들은 시민 정원사들의 안내에 따라 올바른 식재 방법을 배워 꽃·나무 등을 심게 된다.

또한, 영등포구에서는 재활용품 분리배출 실천 홍보를 위한 ‘기후동행 자원순환 캠페인’을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운영한다. 일상 속에서 한번 쓰고 버려지는 재활용품을 모아서 가져오면 꽃 화분으로 교환할 수 있으며, 교환 시 받은 팔찌를 착용하면 ‘나무심고 5樂실’을 이용할 수 있다.

‘나무심고 5樂실’은 행사 당일 10시부터 12시까지 운영되며, 재활용품을 가져오고, 나무심기 활동에 참여한 시민을 대상으로 듣기, 만들기, 그리기, 놀기, 치유의 5가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주요 참여 프로그램은 ▲(듣기) 음악공연 ▲(만들기) 목공 만들기, 꽃·나무 팬던트, ▲(그리기) 정원을 여행하는 돌, 어린이 타투그리기 ▲(놀기) 나무놀이터, 삐에로의 풍선아트 ▲(치유) 서울형 정원처방 프로그램이다.


특히, 서울형 정원처방 프로그램은 서울의 녹색자원을 활용해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진행되는 특화프로그램이다. 정원의 다양한 기능과 자원을 활용해 신체·정신적 건강 회복·유지·증진하는 정원 치유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아울러, 행사장에는 서울시를 상징하는 대표 캐릭터 ‘해치’ 대형 아트벌룬의 포토월과 팝업가든이 설치되어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활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민들과 함께 정원만들기에 참여하는 해치 인형을 찾아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수 있다.

또한, 어린이를 위한 특별 가드닝 클래스, ‘찾아가는 가든스쿨 여의도 팝업축제’도 운영될 예정이다. 가든스쿨 트럭을 촬영하고 SNS에 인증하면 흙 속의 튤립 구근을 찾는 흙놀이 ‘찾아라 씨앗’에 참여할 수 있으며 찾아낸 구근과 재배 키트를 받을 수 있다.

정원만들기 행사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10월 22일(화) 14:00부터 서울시 누리집(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 : https://yeyak.seoul.go.kr/web/main.do)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선착순 100명으로 참가비는 무료이다. ‘기후 동행 자원순환 캠페인’은 재활용품 소지 시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나무를 심는 것은 365일이라는 것을 알리고 시민과 함께 정원 도시를 만들어가기 위해 가을철 정원 만들기 행사를 준비했다.”며, “일상 속에서 서울시민의 행복감을 높이고 탄소흡수를 통해 급변하는 기후환경에 도움이 되도록 더 많은 정원과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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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