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원전배전반 공급계약으로… 다크호스로 발돋움
국내 원전배전반 시작으로 해외 원전시장 진출 본격화 시동
원자력 전력설비 국내외 시장지배력 확대
소형모듈원전(SMR) 전력설비 해외시장 진출 가속화
역대 최대 규모 수주 잔고… 안정적인 성장동력 확보로 새로운 전환점 맞아 도약을 준비
스마트그리드 전문기업 지투파워는 2월 24일 한국수력원자력과 역대 최대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투파워는 한국거래소 단일판매·공급계약체결 공시를 통해 2월 20일 한국수력원자력과 계약 금액 430억(VAT 포함)으로 신한울 3, 4호기에 고압차단기반(E207)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월 21일 공시했다.
한수원의 원전배전반 입찰은 엄격한 기술력과 안정성이 요구되는 유자격등록(Q-Class)을 보유한 기업만이 참여할 수 있다. 지투파워는 우수한 기술력과 수행능력을 인정받아 신한울 3, 4호기를 시작으로 원자력 전력설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
이번 공급계약은 지투파워의 최근 매출액(2023년 연결기준) 대비 79.25%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 공급계약으로, 2025년 2월 현재 기준으로 회사의 수주계약 잔고는 1200억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울 3, 4호기에 납품하는 고압차단기반(E207)은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납품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투파워 김동현 부사장(CFO)은 “당사는 최고의 품질 등급과 혁신 기술을 전제로 한 엄격한 품질보증으로 국내외 원자력 전력설비 시장에서 선도기업으로서 발돋움해 전력설비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투파워는 신한울 3, 4호기 원전설비 공급계약을 계기로 국내외 원전설비 시장에서 사업진출 기반을 마련하게 됐으며, SMR을 비롯한 원전 사업영역 확장으로 국내외 전력설비 시장에 대한 시장지배력 확대와 더불어 원전설비 시장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전 세계 원자력발전 용량이 2050년까지 최대 950GW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기준 전 세계 원자력발전 용량 약 406GW와 비교하면 약 2.5배 이상 확대되는 것으로, 원전 확대 전망의 배경은 AI 발달로 인한 데이터센터의 증가를 꼽을 수 있다.
지투파워 김영일 회장은 “이번 한수원 원전배전반 공급계약은 당사의 고도의 기술적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원자력발전소뿐만 아니라 발전공기업 5개사(남부, 남동, 동서, 서부, 중부)와 해외 원전 전력설비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 앞으로 지투파워의 시장지배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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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춘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