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주범인 SF6 가스 배출하지 않는 진공차단기용 세라믹 양산 시작 KCC 진공차단기용 세라믹 14년 연속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
글로벌 응용소재화학기업 KCC가 SF6-Free 친환경 진공차단기(VI: Vacuum Interrupter)용 세라믹 제품 개발에 이어 양산에 돌입했다.
KCC 진공차단기용 세라믹은 접합 성능, 조직 치밀성, 진공 기밀성이 우수해 송배전용과 수배전용 진공차단기에 주로 적용되며 전기·전자용 절연 부품의 핵심 소재로 AM 기술이 적용돼 VI에 활용된다. 얼마 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인증하는 ‘세계일류상품’에 14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전력산업용 가스차단기에는 절연성능이 좋은 SF6 가스가 주로 사용된다. 그러나 SF6 가스는 CO₂ 대비 온난화 지수가 2만3000배 이상 높은 대표적인 온실가스로, 대기 중에 한번 배출되면 3200년간 존재하면서 대기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SF6 배출을 감소하기 위한 노력으로 SF6-Free 친환경 진공차단기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SF6-Free 친환경 진공차단기는 외경이 180mm 이상의 대규격으로 AI₂O₃ 세라믹이 사용된다. 진공차단기용 세라믹은 전류의 정상부하 개폐 및 전류사고가 발생했을 때 회로를 분리하는 진공 차단기에 사용되는 세라믹 소재다. 국내에서는 KCC가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유수의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다.
KCC 세라믹이 적용된 친환경 진공차단기에는 순수 대기를 활용하는 최첨단 진공기술 기반으로 SF6 가스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KCC가 지속적으로 집중을 하고 있는 ESG(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개선) 경영 실천과도 맞닿아 있다. 업계에서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시장 요구에 발맞춰 국내 미래 전력산업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한편 KCC는 진공차단기용 세라믹 외에도 반도체 제조장비, 방송통신 장비, X-ray, Reflector(의료 내시경 장비의 광원에 사용되는 세라믹)와 같은 의료 장비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용 세라믹도 양산·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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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