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혁신기술을 기업에 확산… ‘청년 기술사업화 전문가’ 양성

청년 기술사업화 전담인력 발대식 개최…28개 대학 전담인력 705명 선발

대학의 혁신기술을 기업으로 이전하는 청년 기술사업화 전문가 705명이 앞으로 청년기술마케터와 기업파견 전문인력으로 활동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학의 연구성과를 기업으로 확산하는 활동을 지원하는 ‘청년 기술사업화 전담인력’ 발대식을 16일에 개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28개 대학에서 선발한 청년 기술사업화 전담인력이 참석했으며, 이창윤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과 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과 6개 권역별 협의회 주관대학을 포함한 28개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하하고 격려했다.



‘기업연계 청년기술전문인력 육성사업’은 이공계 학사·석박사 졸업생을 대학 산학협력단에 채용해 대학과 기업에 근무하면서 대학의 연구성과가 기업으로 확산하도록 지원함과 동시에 청년의 기술사업화 역량을 높이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이공계 청년의 직무역량을 향상시키는데, 특히 기술사업화 인력 부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과 기업에 핵심 활동인력을 공급한다는 점에서 현장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올해에는 28개 대학에서 705명의 전담인력을 선발해 활동할 예정으로, 학사 졸업생 615명은 대학의 기술사업화 전담조직에서 대학 보유 연구성과의 기술이전 및 사업화 촉진 활동을 지원(6개월)하는 ‘청년기술마케터’로 활동한다.


또한 석·박사 졸업생 90명은 대학의 연구성과에 대한 기술이전 수요기업에 파견나가 현장이전을 8개월 간 수행하는 ‘기업파견 전문인력’으로 활동하게 된다.


한편 지난해에 선발한 전담인력 753명은 대학과 기업에서 근무하면서 대학의 연구성과 확산과 기업의 기술혁신 활동을 수행한 바 있으며, 대학이 보유한 우수기술 340건을 기업으로 이전하는 데 직·간접적으로 기여하는 성과를 올렸다.


아울러 2021년 과정을 마친 전담인력 720명 중 578명(취업률 80.2%)이  대기업, 지역중견기업, 특허법인 등으로 취업하는 우수한 취업연계 성과를 거두었다.


주요 우수사례로, 지난해 동아대학교에서 ‘청년기술마케터’로 활동했던 이지용씨는 기술소개서(SMK) 작성 등 기술이전 활동에 참여했으며 잡·매칭데이를 통해 매칭된 특허법인에 취업해 현재 시장·특허 동향 조사 등의 기술컨설팅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4월에 ‘기업파견 전문인력’으로 선발된 고려대학교 최규현씨는 올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혁신상을 수상한 학내 실험실 창업기업에 파견되어 그래픽 기반 양자통신 시뮬레이터 개발 업무를 지원 중이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본 사업을 통해 청년 과학기술인들이 대학의 혁신기술을 기업으로 확산시키는 매개 역할을 함과 동시에 자신의 전문성을 향상시키는 여러 우수사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과기정통부는 대학과 기업의 기술사업화 활성화를 지원하고 이공계 청년들이 전문성을 갖춘 기업의 핵심인재가 될 수 있도록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지난해 성과를 공유하는 ‘청년기술사업화 전담인력 성과보고(1부)’와 선발된 전담인력의 시작을 알리는 ‘청년 기술사업화 전담인력 발대식(2부)’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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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