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13일 인천을 '수세권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5대 수세권 벨트 조성, 5대 하천 복원, 도심 친수공간 확충을 3대 핵심 축으로 삼아 인천의 물길을 시민들의 일상으로 돌려주겠다는 구상이다.
유 후보는 "서울에 한강이 있다면 인천에는 바다와 하천, 갯벌과 호수가 있다"며 "그동안 가까이 있음에도 접근이 어려웠던 인천의 모든 물길을 시민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개편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가 제시한 5대 수세권 벨트는 인천 해안선의 5개 거점을 권역별 특성에 맞춰 연결하는 사업이다.
국제 수세권으로 조성하는 송도국제도시는 11공구와 남측 수로까지 연결해 송도 전체를 감싸는 물길을 완성하고, 수변 산책길과 친수 스탠드 등 시민 체감 공간부터 단계적으로 조기 개방한다. 마리나, 수상레저, 야간경관이 어우러지는 도시형 해양문화 플랫폼으로 키운다.
청라는 기존 호수공원·커낼웨이에 공촌천, 심곡천, 경인아라뱃길을 보행·수변축으로 연결해 도심 수변 네트워크로 완성한다. 또 소래는 인천대공원에서 장수천, 소래습지, 소래포구로 이어지는 물길을 연결하되 갯벌·습지를 보전하는 생태문화형 워터프런트로 조성한다.
영종은 씨사이드파크를 중심으로 해양 친수공간을 확충하고 마시안·을왕리·왕산 일대를 해양레저와 웰니스를 결합한 체류형 관광권역으로 만든다. 월미는 월미도, 인천해양박물관, 인천내항, 개항장을 보행 네트워크로 연결해 산업 유산과 역사, 원도심 상권이 어우러지는 해양복합 수세권으로 되살린다. 제물포 르네상스와도 연계한다.
유 후보는 “그동안 하천은 도시 뒤편에 있었으나 이제 동네 앞마당으로 만들겠다”라며“5대 생명의 강을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굴포천은 복원에 이어 부평공원 방향의 2단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촌천은 보행데크와 친수공간을 조성해 청라와 서구 원도심을 잇는 수변축으로 완성한다.
승기천은 이미 착수된 복원 사업의 수질 개선과 친수공간 조성을 마무리해 남동·연수 주민의 생활 하천으로 만든다. 만수천은 콘크리트 복개를 열어 도심 수변거리로 재생하고, 장수천은 인천대공원과 소래바다를 잇는 친수공간으로 정비한다. 나진포천은 아라뱃길과 연계해 검단신도시와 원도심이 함께 이용하는 북부권 수세권으로 완성한다.
이외에도 아라뱃길 정비, 미추홀구 학익유수지 및 계양구 서부간선수로의 친수공간 조성 등을 통해 인천 전역의 수변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유 후보는 "역세권이 도시의 이동 가치를 높였다면, 수세권은 인천의 생활 가치와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것"이라며 "집 앞에서 바다와 하천을 누리는 인천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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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