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는 지난 18일, 말 관리 현장의 안전사고 예방 및 말복지를 위한 '과학적 조련조교법'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관련 교육 자료를 무료로 공개했다.
축산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이번 연구를 위해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11월 대학교수, 생산자, 말조련사, 경주마 조교사, 말관리사 등 각계각층의 말 관리 전문가로 연구팀을 구성했다.
연구에 따르면 말관리 현장의 높은 사고율은 97.3%가 말의 행동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전문적 말 관리기술 및 지식함양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설문조사 결과, 말 관리에 대한 기술과 지식의 취득경로가 본인경험, 자격취득 단기교육, 주변지인과 문답에 80% 이상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현장에서의 안전한 말 관리를 위한 이론 및 실기 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말 관리 업무별 사고 발생빈도가 높은 순서에 따라 교육이 시급한 말 인접작업, 말 고삐이동, 시설물 거부에 대한 기본교육 영상을 제작했다.
말 둔감화, 말 고삐이동, 말 좌우보내기 등 총 3편의 영상으로 제작된 이번 교육 자료는 딱딱한 이론 위주의 내용이 아니라 전문가가 직접 시범을 보이는 실습 장면들로 구성돼 있어 시청자들에게 더욱 쉽고 유익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에 참여한 이은정 한라대학교 교수는 "현장에서 이미 활용되는 조련·조교법의 과학적 원리를 소개해 말을 다루는 사람이 조련·조교법의 원리를 이해하고 충분히 응용할 수 있도록 교육 자료를 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홍기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장은 "이번 교육 콘텐츠는 경마현장뿐 아니라 말을 다루는 모든 산업현장에서 말 관련사고 감소와 말복지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해당 콘텐츠는 현장의 원활한 접근을 위해 한국마사회 유튜브 채널 '마사회TV'와 말산업정보포털 호스피아에 공개돼 있으며,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시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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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춘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