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구연 국무차장 “IAEA 직원 관찰 하에 채취, 변조방지 테이프 밀봉”
정부는 10일 일본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일일브리핑을 열어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최근 한 언론의 ‘IAEA 시료 바꿔치기’ 의혹을 반박했다.
박 차장은 이는 공개된 사실과 다르며 추측에 의존한 주장이라고 밝혔다.
박 차장은 “IAEA 1차 확증 모니터링을 위한 오염수 시료는 지난해 3월 IAEA 직원 관찰 하에 채취 및 변조방지 테이프 밀봉 단계를 거쳤고, 지난해 8월에서 10월 사이에 한국, 미국, 프랑스, 스위스의 실험실에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사실은 지난 5월 31일에 발표된 IAEA 보고서에 기재돼 있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또한, “오염수 시료 분석에 직접 참여한 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배송된 시료도 IAEA 로고가 적힌 라벨이 부착돼 있었고, 변조방지 테이프로 봉인된 상태였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브리핑에 나선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전날 조승환 해수부 장관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만나 수산업계 및 어촌 지역과의 상생 차원에서 국내 기업들이 수산물 소비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기업 단체급식을 통한 수산물 이용 확대 ▲직원들이 여름휴가를 어촌과 바다에서 보낼 수 있도록 장려 ▲기업들의 명절선물로 우리 수산물 이용 확대 등을 요청했다.
아울러, 기업들이 단체급식을 통해 우리 수산물을 이용할 때, 어업인들도 자구 노력을 통해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산물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 해역·수산물 안전관리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추가된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는 25건이었고 모두 적합했으며, 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16건도 모두 적합했다.
지난 8일에 실시한 일본산 수입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22건이었고 방사능이 검출된 수산물은 없었다.
시료가 확보된 강원 강릉시 소재 위판장 고등어 1건, 전남 진도군 소재 저장창고 김 1건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적합했다.
이날 기준, 추가로 조사를 마친 전북 변산·선유도 2곳 해수욕장 모두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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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