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체험 등 풍성...세종문화상·한글 발전 유공자 시상식도
문화체육관광부는 제576돌 한글날을 기념해 다음 달 4일부터 10일까지 ‘2022 한글주간’ 행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는 쉽고 편리한 문자 한글이 우리에게 주는 고마움을 되새기기 위해 ‘고마워, 한글’을 주제로 정하고 국립한글박물관, 국립국어원, 세종학당재단 등과 함께 다양한 문화행사를 연다.
먼저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한글날 전야제 행사를 비롯해 한글날 특별공연, 전시행사, 체험행사 등 국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행사를 다채롭게 준비했다.
한글날 전야제 행사는 다음 달 8일 오후 5시 국립한글박물관 야외무대에서 연다. 서울오케스트라와 서울코다이싱어즈가 한글날을 기념해 기역부터 히읗까지의 한글 자음 14개가 제목 첫 글자에 초성으로 쓰인 가곡들을 엮어 구성한 ‘ㄱ 고향의 봄, ㄴ 님이 오시는지, ㄷ 도라지 꽃’ 등 ‘닿소리로 노래하다’를 공연하고, 이어서 세종문화상 시상식, 축하공연 등을 진행한다.
한글날인 다음달 9일에는 ‘노랫말이 아름다운 가요’, ‘어린이 합창단의 한글 노래’ 등 특별공연, ‘근대한글연구소 기획전’, ‘한글 손편지 및 한글 사진 공모전’ 등 전시행사, ‘한글 쓰기 장원급제’, ‘한글 달고나 뽑기’ 등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국립국어원은 한글주간을 계기로 다음 달 6~7일 국내외 한국어 학자, 교원, 언어 산업 관계자들이 모여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교류망을 형성하는 ‘2022 세계 한국어 한마당 학술대회’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다. ‘세상을 잇는 한국어, 미래를 이끄는 한글’이라는 주제로 여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어학 관련 14개 학술단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국립국어원은 국립한글박물관과 함께 6~10일에 국립한글박물관 별관에서 우리말 인공지능 기술, 한글창의산업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 한글 글꼴 등을 전시하는 ‘한글·한국어 산업전’을 연다.
세종학당재단은 5~11일 67개국 151곳 세종학당에서 선발한 우수학습자 210여 명을 국내로 초청해 한국문화 연수를 진행한다. 참석자들은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쓰기 대회, 한글주간 전야제 행사 등에 참여하고 한국문화를 체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외국인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로 소통하면서 한국어 학습 동기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공모로 뽑은 전국 문화예술단체 12곳에서도 각종 한글주간 행사를 마련한다. 여주 세종문화재단의 뮤지컬 ‘세종, 1446’, 아트브릿지의 ‘하늘연달, 아흐레-여민한글’, 극단도깨비의 ‘한글이 내려온다’ 등의 공연을 비롯해 마포문화재단의 ‘한글노랫말 가사 공모전’, 세종대왕기념사업회의 ‘세종대왕전통예술경연대회’, 국어 단체들의 학술대회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한글주간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문체부는 한글날을 기념해 세종문화상과 한글 발전 유공 시상식도 개최한다.
제41회 세종문화상 시상식은 다음 달 8일 국립한글박물관 야외무대에서 연다. 세종문화상은 세종대왕의 위업을 기리고 창조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1982년에 제정한 표창으로 한국문화, 예술, 학술, 국제문화교류, 문화다양성 등 5개 분야에서 뛰어난 공적이 있는 개인·단체를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이다.
이어 9일 제576돌 한글날 경축식에서는 한글·한국어의 발전과 보급에 헌신한 사람들에게 ‘한글 발전 유공’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한다. 올해 세종문화상 수상자와 한글 발전 유공자는 다음 달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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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