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환경 변화 대응 여성경제활동 촉진을 위한 ‘우먼잇츠(IT’s)’ 사업 추진
경력단절 후 재진입 시 요구되는 업무 환경 적응을 위한 생성형 AI 활용 사무교육 및 마케팅/디자인 실무 과정 운영
시간주도적 일자리로서 서울시여성가족재단-에어비앤비 공동 추진 ‘공유숙박 호스트 양성 과정’에서 창업자 다수 배출
박정숙 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 3.8 세계여성의날 맞아 2025년 현재 ‘여성의 일할 권리와 기회 보장’을 위해 ‘환경 변화 대응 역량’ 지원 강조
산업 전 분야가 디지털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취업과 이직 시장에서도 IT 역량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박정숙)이 여성의 IT·테크 분야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우먼잇츠(IT’s)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먼잇츠’는 IT 분야로의 입직 및 커리어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통합 성장지원 플랫폼이다. 구직자를 위한 ‘포트폴리오 만들기’, 경력단절자를 위한 ‘컨설팅과 실전교육’, 재직자를 위한 ‘학습 커뮤니티’ 등 대상자에게 필요한 사업을 맞춤 지원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약으로 2022년 시범사업을 시작, 커뮤니티 가입자 수만 3000여명에 이른다.
이번에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IT 역량 기반 취업을 희망하는 서울시 미취·창업 여성을 대상으로 ‘기업 실무 교육과정’ 참가자를 모집한다. 최근 업무 환경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AI 및 디지털 도구 활용 역량을 갖춘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AI 활용 사무교육’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업무 역량 향상 및 직무 적응력 강화를 목표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문제 해결 △생성형 AI를 활용한 엑셀 고급 기능, 보고서 작성, PPT 제작 등을 교육한다.
‘Digital Tool 활용 마케팅/디자인 직무 교육’은 AI 도구를 활용한 마케팅 콘텐츠 기획 및 실무 기반 프로젝트를 통한 제작 역량 강화를 목표로 △AI 활용 맞춤형 마케팅 전략 △AI 디자인 툴 실습 △숏폼 콘텐츠 기획 및 스토리보드 작성 등 실습 위주의 교육이 진행된다.
2025년 3월 11일(화)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모집 인원이 과정별 1.3배수에 도달하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신청 대상은 서울시 거주 미취·창업 여성으로, 1년 이상의 근무 경력이 있으며, 우먼업 인턴십을 통해 일경험을 하고 싶은 경력보유여성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교육은 2025년 3월 18일(화)부터 27일(목)까지 8일간 매일 실습을 중심으로 진행될 계획이며,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가족플라자에서 대면으로 운영된다. 교육생은 우먼업 인턴십과 연계해 실무 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IT 기반 직무로의 진입을 희망하는 여성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교육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여성가족재단 홈페이지(www.seoulwome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IT 분야 진입 지원 외에도 시장 전반의 디지털화로 인해 새롭게 부각되는 일자리와 그 수요를 예측해 경력단절여성 재진입 지원 프로그램으로서 글로벌 공유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와 공동으로 ‘공유숙박 호스트 양성과정’을 추진하고 에어비앤비와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올해에는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 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들과 함께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2024년 4월 서울시여성가족재단과 에어비앤비는 경력단절여성이 원하는 유연한 일자리 모델로서 공유숙박 창업을 희망하는 여성을 지원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맺고 공유숙박 호스트 양성과정을 운영했다. 40명 교육생 모집에 103명의 지원자가 몰린 본 과정은 사업을 계획하고, 호스팅 시작에 필요한 준비사항, 등록 및 운영과정 등을 다루는 6주 과정의 교육과 교육 후 5명의 선발자에 한한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교육 수료 3개월 후 자체 조사 결과, 7명이 공유숙박 창업을 하는 등 높은 성과를 낸 바 있다.
박정숙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3.8.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120여년 전에 여성 노동자들이 여성의 일할 권리를 달라고 외쳤지만, 2025년 지금은 여성이 일하기 위해 환경 변화를 읽어내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서울여성 SMART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성장유망분야에서 일하고 싶은 여성들의 진입을 지원하고, 다시 일하고 싶은 경력단절여성이 재진입할 수 있도록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사업을 기획하고 지원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 ‘공유숙박 호스트 양성과정’ 우수 사례
- 김OO(50대, 경력전환을 위한 경력단절기간 1~3년 미만, 창업 준비)
“학부시절에 도시계획을 전공했고 현재는 관광통역사로 일하고 있어요.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매력적인 문화자원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죠. 내가 사는 집의 방 하나를 여성 여행자에게 빌려주는 일을 하며 기존에 하던 일이 점차 확장되는 것을 느껴요.”
- 김OO(50대, 아이돌봄을 위한 경력단절기간 5년 이상, 디자이너 본업과 병행)
“저는 패션 VMD로 일했고 아이들도 독립한 나이가 될 정도로 다 키웠어요. 50대에 접어들었지만, 소일거리가 아니라 3~40대에 일했던 것처럼 내 능력을 발휘하며 일하고 싶었어요. 공유숙박 호스트 직업을 알게 된 이후 70일 만에 숙소를 오픈했고, 생각한 것처럼 쉽지는 않았지만 결국 해냈고 2호점을 준비 중이예요.”
- 차O(40대, 임금·근로시간 등 근로조건에 의한 경력단절기간 1~3년 미만, 프리랜서 요가 강사와 병행)
“항공사 승무원을 하다 커피 브랜드 부티크 매니저로 오래 일했고요. 몸이 안좋아져서 일을 그만두고 요가 강사 자격증을 땄어요. 제가 좋아하는 요가와 공유 숙박업을 연결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도전했어요. 아직 초기 단계라 수익이 크지 않지만,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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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