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기존의 음식물 처리시설의 노후화 및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악취 민원으로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이를 해결하고자 지난해 6월 클린에너지센터를 준공했다고 26일 밝혔다.
클린에너지센터는 유기성폐기물을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 병합 처리시설로,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이를 도시가스로 공급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산과 폐기물처리의 효율성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특히, 이 센터는 지하화된 시설로 설계돼 기존의 지상 시설이었던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에서 발생하던 고질적인 악취 민원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주민 친화형 시설로서 자리잡고 있다.
기존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의 용량은 99톤/일로 당시 일 평균 반입량 122톤을 처리할 수 없어 초과된 반입량은 외부로 반출해 처리했으나 클린에너지 센터 준공으로 최대 145톤/일 처리 가능하며 현재 일 평균 120톤이 안정적으로 처리되고 있다.
또한, 센터는 약 3만Nm³/일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며 이를 통해 연간 약 19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효과를 얻고 있다. 생산된 바이오가스는 8,283가구에 난방과 취사용으로 공급되며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클린에너지센터는 크게 기여하고 있다. 작년 6월 준공 이후 가스 판매를 통해 월평균 1.7억 원의 수익을 기록했으며, 기존 시설에서 발생하던 연평균 68억 원의 운영비가 올해는 61억 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경제적 효과 창출과 연간 7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흥시 클린에너지센터는 국내외에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 모델로 주목받고 있으며, 최근 싱가포르 기후변화 대표단이 방문해 벤치마킹을 진행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대표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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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