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구, 1만 3천여 개 빗물받이 ‘스마트 지도’로 과학적 관리한다

- ‘침수 대응 빗물받이 스마트 현장 지도’ 도입으로 침수 예방 초동 대응 역량 강화

인천시 영종구(구청장 손화정)는 여름철 집중호우 등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자체 기술력으로 구축한 ‘침수 대응 빗물받이 스마트 현장 지도(MAP)’를 전격 도입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 침수대응 빗물받이 스마트 현장지도 시연 모습
‘침수 대응 빗물받이 스마트 현장 지도’는 국지성 폭우 발생 시 최일선 수방 시설인 ‘빗물받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현장의 초동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구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됐다.

큐필드(Qfield)를 통해 구동되는 ‘스마트 현장 지도’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현장 맞춤형 모바일 공간정보 기술을 적용해 영종지역 내 총 1만 3,201개소의 빗물받이를 과학적·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큐필드(Qfield)는 오픈소스 기반으로 공간정보를 다룰 수 있는 QGIS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다.

기상 악화나 재난 발생 등으로 통신 환경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와이파이 비활성화, 데이터 음영지역 등)에도, GPS 연동을 통해 현장 근무자와 주변 빗물받이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정확히 시각화해 지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시야 확보가 어려운 야간에서도 근무자의 안전 확보는 물론, 지형이 낯선 초행길에서도 빗물받이의 위치를 정확히 식별하고 막힘 현상을 신속히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단순한 위치 표시를 넘어 각 빗물받이의 ‘고유 관리 번호’까지 조회할 수 있고, 애플리케이션 기능에 따라 현장 발생 지점 발견 시 ‘마커(지도 위에 표시)’를 표현할 수 있어 더욱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외부 용역에 의존하지 않고, 부서 간 행정 협업을 바탕으로 자체 GIS 기술력을 적극 활용해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예산 절감 효과까지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를 위해 구는 시범 운영을 통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후, 재난 대응부서와 영종구 6개 동(영종동, 영종1동, 영종2동, 운서1동, 운서2동, 용유동)에 지도 데이터와 매뉴얼을 배포해 업무 담당자들이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여름철 자연 재난 대책 기간(2026. 5. 15. ~ 2026. 10. 15.)’에 맞춰, 현장 활용 과정에서 오는 9월까지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도 데이터를 지속 수정·보완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계 부서 간 협의 등의 절차를 거쳐 향후 민간에서도 해당 지도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손화정 영종구청장은 “도시 침수 예방의 초석은 최일선 수방 시설인 빗물받이에 대한 과학적 관리”라며, “스마트 현장 지도를 활용해 기습 폭우에도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철저히 지키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빗물받이’는 빗물을 하수관로로 빠르게 배출해 침수를 막는 핵심 수방 시설로, 이물질로 막힐 시 침수 속도가 3배 이상 빨라져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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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