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인구 소폭 증가 추세

인천시 동구의 인구가 소폭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에 따르면 11월 말 현재 인구는 5만 8809명으로 집계됐으며, 10월과 11월 151명과 235명이 각각 증가했다.

이 같은 인구 증가는 올해 8월 말 입주를 시작한 총 2562세대 규모의 동인천역 파크푸르지오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동인천역 파크푸르지오가 위치한 송림1동의 인구 증감률을 살펴보면 계속 감소하던 인구는 8월 57명을 시작으로 9월 403명, 10월 373명, 11월 556명 등 4개월간 총 1389명, 579세대가 증가했다.

이 기간동안 동구 전체인구는 월 평균 353명이 계속 감소했지만 파크푸르지오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송림1동이 인구 감소를 증가로 상쇄시키고 있다.

동구지역에는 현재 재개발 6곳과 재건축 1곳, 주거환경개선 1곳 등 총 8곳에서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가로주택정비 9곳, 지역주택정비 3곳 등 12곳의 소규모 주택정비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도시·주택정비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경우 인구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구는 조합이나 협력사와의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 장애요인 발생시 해소 방안을 신속하게 강구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재정적으로도 타당성 검증 용역과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 설치 비용을 지원하며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인구 유입을 위한 공모전 등 지역 맞춤형 정책을 발굴해 오는 2024년까지 인구 10만명 달성을 목표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인구 정책 효과가 단기간에 나타나지 않는 만큼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내실 있는 인구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0년대 들어 동구의 인구는 2010년 7만 9663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2017년 인구 7만대가 붕괴됐다. 이후 도시정비사업이 본격화된 2018년부터 연간 3200여명의 인구가 빠져나가면서 올해 4월에는 인구 6만대도 붕괴됐다.

동구는 민선8기 '살고 싶은 도시! 활기찬 행복도시 동구'를 구현하기 위해 주민이 공감하고 참여하는 인구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인천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