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기념관 1층 특별전시실서 21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3·1절을 앞두고 1919년 대내·외에 선언한 독립선언서를 통해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선열들의 독립운동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체험행사가 열린다.
국가보훈처는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21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1층 특별전시실에서 1919년 당시 발표된 독립선언서 4종과 이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전시·체험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우리는 독립국임을 선언하노라’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서는 3·1운동과 독립운동의 지향점을 알리는 여러 종류의 독립선언서를 통해 임시정부 요인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이 생각했던 독립의 의미와 방향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당시의 독립선언에 대한 가독성을 높이고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활판 인쇄술 기법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4부로 구성된 행사 중 1부는 <1919, 선언서의 해>를 내용으로, 1919년 당시 발표됐던 4종의 독립선언서를 유물과 활판 인쇄술을 통해 소개한다.
1919년 당시 일본 도쿄에서 발표된 2·8독립선언서, 국내에서 민족대표 33인이 발표한 3·1독립선언서,
중국 지린에서 발표된 대한독립선언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입장에서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을 바라본 대한민족대표독립선언서(임시정부 선언서)를 전시한다.
2부 <세계가 주목한 한국의 독립운동>에서는 3·1운동 당시 전 세계 언론매체에서 보도한 한국의 독립운동을 이미지 벽을 통해 살펴본다. 당시 중국과 미국 등의 주요 국가는 물론, 멕시코와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에서도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을 보도하며 한국인의 독립 의지를 주목한 바 있다.
3부 <영상으로 보는 독립선언의 현장>에서는 그림자 영상을 통해 3·1운동 당시 파고다 공원에서 이뤄진 독립선언의 모습과 당시 이를 기록한 외국인의 저술, 선언서를 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다.
4부 <한마음으로 독립을 외치다>에서는 이와 같은 독립선언 이후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에서 울려 퍼진 독립 만세의 함성을 정보 그림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 전시장 외부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도록 대형 그림과 선언서 필사(나의 다짐, 나의 선언서)를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번 행사는 전시 기간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다.
김희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장은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열린 이번 전시·체험행사에서 많은 국민,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찾음으로써 3·1운동과 함께 임시정부를 비롯한 우리 선열들의 조국독립을 향한 선언의 의미와 가치를 기억하고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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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