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차범근 축구교실' 첫발을 내딛다


고흥군은 지난 25일 팔영체육관에서 사단법인 차범근축구교실과 업무협약을 통해 유소년 축구 발전에 상생 협력하기로 하고 '고흥군 차범근 축구교실' 창단식을 가졌다.

차범근 축구교실은 1990년에 차범근 감독이 설립한 무료 어린이 축구교실을 모태로 운영되고 있는 유소년 전문 교육기관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유소년 육성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고흥군에 창단한 차범근 축구교실은 어린이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축구 감각을 익혀 축구와 친숙해지도록 돕고 지역적 한계와 경제적 부담으로 선진 클럽축구를 경험하지 못한 지역 유소년들을 위한 일종의 체험 프로젝트이다.

군은 차범근 축구교실 본격 운영에 앞서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군에서는 축구교실 운영과 공공체육시설을 제공하고 차범근 축구교실에서는 전문코치 지원과 우수지도자 해외연수 기회 제공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고흥군체육회에서는 생활체육지도자와 함께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구성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현재 고흥에 거주하는 차범근 감독이 수시로 축구교실을 직접 방문해 유소년을 대상으로 원포인트 레슨과 멘토링에 나섬으로써 축구교실에 참가하는 유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계기 마련과 지역 유소년 축구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흥군 차범근 축구교실은 현재 1차 참가 신청 접수가 끝났으며 군에서는 더 많은 지역 유소년에게 혜택을 제공하고자 오는 5월부터 추가 접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창단식에서 공영민 군수는 "한국 축구의 영웅인 차범근 감독과 함께 힘찬 도약의 땅, 고흥에서 차범근 축구교실을 창단할 수 있어 기쁘다"며 "우리군 유소년들이 축구교실을 통해 지역적 한계와 경제적 부담을 극복하고 축구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은 "고흥에서 차범근 축구교실이 첫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고흥의 유소년들이 축구를 함께 즐기며 우리 축구계의 미래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창단식에 이어 고흥군과 AIA생명이 주관하는 'AIA X 토트넘 홋스퍼 어린이 건강축구 프로그램'에는 토트넘 홋스퍼FC 글로벌 코치가 참여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건강한 식습관을 길러주는 이론 교육과 스트레칭, 드리블, 슛, 미니게임 등을 진행했고 유니폼과 건강식품, 참가증명서 등의 한 아름 선물을 제공해 학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군 관계자는 "고흥에 정착한 차범근 감독과 함께 협력해 축구를 좋아하는 유소년들에게 특별한 체험과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유소년 축구장인 풋살장 시설 확충과 고흥군 유소년 축구대회 유치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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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