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위를 걷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이색쉼터이자 국내 유일의 교각 하부 전망‧문화공간, '광진교 8번가'가 꽃 피는 봄을 맞아 문을 활짝 열고 시민의 발길을 기다린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광진교 하부에 위치한 '광진교 8번가'에서 시민 누구나 문화 감성을 충전할 수 있도록 무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광진교 8번가'는 서울시 한강 동쪽 끝에 자리한 걷기 좋은 다리 광진교에 2009년 개장한 교각 하부 전망대다. 한강 한가운데서 노을과 야경을 바라볼 수 있는 명소로 손꼽히며, 소규모 전시와 체험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 휴식공간이다.
본격적인 봄 날씨가 시작되는 4월, '광진교 8번가' 라운지에 방문하면, 따스한 봄이 찾아옴을 알리는 ‘클레이(점토) 봄꽃 액자 만들기’ 체험에 참여할 수 있으며, 체험과 연계한 작품 상설 전시도 감상할 수 있다.
'광진교 8번가' 공연장에서는 매주 금요일 18시 기획공연이 펼쳐지고, 매주 토요일은 무료 대관 공연으로 채워져 풍성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4월에는 △4/7 ‘푸른 달’(어쿠스틱 기타) △4/14 ‘고막무침tv’(노래 유튜버, 구독자 약 4.7천 명) △4/21 ‘도빛’(가수, 작사가) △4/22 남성 앙상블 공연 △4/28 ‘김경훈’(가수) △4/29 ‘신은혜’(색소폰)의 공연이 예정되어있다.
전시·체험·공연 외에도 빈백에 누워 탁 트인 한강을 바라보며 일명 ‘물멍’을 즐기거나, 서가에서 자유롭게 책을 꺼내 읽거나,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도 있다. 하트 코인 방명록에 발자취를 남기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준다.
한편, 전시·공연·프러포즈 이벤트 등을 위해 '광진교 8번가'를 무료로 대관할 수 있으며, 대관을 원하는 경우 '광진교 8번가' 누리집 '대관안내' 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전시는 4~10월 중 월 1회(연속대관 불가), 프러포즈 공간은 화·수·목, 공연장은 토요일 대관이 가능하다.
'광진교 8번가'는 매주 화~일요일 12시부터 20시까지 운영되며,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2번 출구 또는 천호역 2번 출구로 나와 광진교 중앙으로 약 15분 정도 걸어오면 출입구를 발견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교각 아래에서 아름다운 한강을 감상할 수 있는 이색 문화공간 '광진교 8번가'에 방문하셔서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과 특별한 추억을 만드시기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한강 곳곳에서 문화 나들이를 즐기실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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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철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