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5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14기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위촉식을 개최한다.
녹색서울시민위원회는 1995년 전국 최초로 구성된 민관협력(거버넌스) 형태의 위원회로, 지난 27년 동안 서울의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지난해에는 ‘지구에게 아름다운 패션쇼’, ‘2022 서울 청년이 그리다’, ‘시민참여 쓰레기다이어트’ 등 일상 속 기후위기 대응 실천을 유도하는 다양한 활동과 사업을 추진했다.
14기 녹색서울시민위원은 시민단체, 전문가, 기업인, 언론인, 법조인, 청년, 시의원 등 각 분야의 전문가 10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임기는 2023년 4월부터 2025년 3월까지 2년이다. 각 위원은 기후대기, 생태, 자원순환, 환경교육, 환경보건 다섯 개 분과에서 활동하면서 ‘환경 도시 서울’ 조성에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된다.
위원회 고유의 기능인 환경정책 자문을 넘어 시민 생활과 밀접한 기후위기 대응 등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민토론회와 캠페인(홍보)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14기 녹색서울시민위원회가 서울시 기후환경 정책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일상 속 기후위기 대응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위원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위기 대응의 주요 실천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비건(엄격한 채식주의), 패션 분야 전문가를 기존 2명에서 6명으로 대폭 늘리고, 실천에 앞장설 청년 인재도 기존 8명에서 13명으로 확대했다.
또한 김진호 SBS '정글의 법칙' PD, 맹소영 웨더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등 홍보 전문가를 위촉해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시민들의 일상 속 실천을 유도하는 홍보 방안을 발굴할 예정이다.
위촉식에는 공동위원장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해 시민대표 공동위원장 유미호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센터장과 기업대표 공동위원장인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에게 전자위촉장을 수여하고, 14기 위원들에게 창의적인 정책 제안 및 시민실천 방안 마련 등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한다.
또한, 지노 반 베긴(Gino Van Begin) 이클레이(ICLEI) 세계사무총장이 위촉식을 축하하는 영상 메시지를 보냈으며, 세 명의 공동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14기 녹색서울시민위원회 활동의 각오와 포부를 밝힌다.
마지막으로 14기 위원의 이름과 위원회 활동에 참여하는 다짐 문구가 화면에 영상으로 표출되는 친환경 디지털 퍼포먼스(행동)와 재활용 소재로 만든 종이 조형물과 피켓(손팻말)을 활용한 기념촬영을 진행한다.
한편, 이번 위촉식은 종이를 사용하지 않고, 플라스틱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등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친환경 행사로 진행한다. 위촉장은 전자위촉장으로 제작해 개인 전자메일로 발송하고, 행사에서는 오세훈 시장이 키오스크(무인안내기)를 활용해 민간 공동위원장에게 전자위촉장을 수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현수막, 배너 등 폐기물로 배출되는 물품은 사용하지 않고, 전자 참석자 명부, 재활용 소재 명찰, 재활용 피켓(손팻말) 등 물품이 낭비되지 않는 친환경 위촉식을 진행한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온실가스 감축, 미세먼지 저감, 폐기물 감량 등을 위해서 다양하고 창의적인 환경정책이 필요하다”라며 “14기 녹색서울시민위원회가 다양한 정책을 제안해 주고 시민실천을 이끄는 등 더 맑고 깨끗한 서울 환경 조성에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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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철 기자 다른기사보기